괴사소장대장염(necrotizing enterocolitis, NEC)은 미숙아에서 이환율과 사망률이 높은 대표적인 응급 위장관 질환입니다
[1]. 담즙이 섞인 구토, 혈변, 복부팽만, 호흡곤란은 장벽 손상과 장관 내 가스 축적, 전신 염증반응이 함께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소견으로, 의심 즉시 장관에 부담을 주는 모든 요소를 차단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NEC가 의심되는 시점의 첫 중재는 경구 섭취를 완전히 중단하고, 코위관을 삽입해 위장관 내 공기와 분비물을 배액하여 장관을 쉬게 하는 것입니다. 복부팽만으로 인해 횡격막이 올라가 호흡곤란이 생기는데, 위장관 배액은 장관 내압과 복압을 낮추어 호흡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장벽의 추가 손상을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2].
핵심! 금식과 위장관 감압은 NEC 급성기 치료의 가장 기본적인 조치이며, 이 상태에서 경구 수유나 위관영양을 지속하면 장내 세균 발효와 가스 생성이 늘어나 장벽 괴사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장관 휴식(bowel rest)은 단순히 먹이를 중단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장관으로 들어가는 모든 영양 공급을 멈추고
비경구영양(parenteral nutrition)으로 전환하여 에너지와 전해질을 보충해야 합니다
[3]. 이때 위관영양은 위 내로 영양액을 주입하는 방식이므로 장관을 쉬게 한다는 원칙에 맞지 않습니다. 관장은 장 내 공기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NEC에서는 장벽이 얇아지고 허혈 상태이므로 기계적 자극이 천공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급성기에는 시행하지 않습니다.
NEC의 발생에는 장관 미성숙, 장내 세균, 장관 허혈, 그리고
경장영양(enteral feeding)의 도입과 증량 속도가 복합적으로 관여합니다
[3][4]. 특히 미숙아는 장 운동과 소화효소 분비, 점막 방어 기능이 미숙하여 수유가 주요한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로 작용합니다
[3]. 따라서 NEC가 의심되거나 진단된 직후에는 수유를 중단하는 것이 장관 손상의 진행을 막는 결정적 중재가 됩니다.
자세와 관련해서는 복부팽만과 호흡곤란이 있는 신생아를 엎드린 자세로 유지하면 복부가 압박되어 호흡이 더 어려워질 수 있고, 복압 상승이 장관 허혈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NEC 급성기에는 앙와위나 침상 머리 상승 등 호흡과 순환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체위를 선택하며, 복부를 압박하는 자세는 피합니다.
급성기 치료의 목표는 장관을 완전히 쉬게 하면서 비경구영양으로 영양 상태를 유지하고, 위장관 배액으로 복압과 호흡 부담을 줄이며, 항생제와 수액으로 전신 상태를 안정시키는 것입니다. 회복기에는 장관 기능을 확인하면서 소량의 모유부터 매우 천천히 재개하는 전략을 씁니다
[3]. NEC에서 모유는 장관 방어 인자와 면역글로불린을 공급해 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급성기에는 장관을 쉬게 하는 것이 우선이므로 구강 수유는 금기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Necrotizing enterocolitis: current understanding of the prevention and management.일반논문Hu X, Liang H, Li F, Zhang R, Zhu Y, Zhu X (2024) · DOI: 10.1007/s00383-023-05619-3
- [2]
Necrotizing enterocolitis.일반논문Hackam DJ, Modi N, Hulscher J, Kooi EMW, Ishiyama A (2026) · DOI: 10.1038/s41572-026-00698-7
- [3]
Nutrition Management of Necrotizing Enterocolitis.일반논문Christian VJ, Polzin E, Welak S (2018) · DOI: 10.1002/ncp.10115
- [4]
Necrotizing enterocolitis: a practical guide to its prevention and management.일반논문Panigrahi P (2006) · DOI: 10.2165/00148581-200608030-0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