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은 골반 안에서 방광과 직장 사이에 위치한 원통형 구조로, 정상 해부학적 위치에서는
전경(anteversion)과
전굴(anteflexion) 상태를 유지합니다. 서 있는 자세에서 자궁의 장축은 질의 장축과 거의 직각을 이루며, 자궁바닥(fundus)은 수평면에 대해 수직 방향으로 놓이게 됩니다. 따라서 보기 1번의 “서 있을 때 바닥과 수직을 이룬다”는 자궁의 정상 위치 관계를 설명한 것으로 옳습니다.
자궁벽은 바깥쪽부터
자궁외막(perimetrium),
자궁근층(myometrium),
자궁내막(endometrium)의 세 층으로 나뉩니다. 이 중 가장 두꺼운 층인 자궁근층은 평활근 다발들이 세 방향으로 얽혀 있는데, 바깥층은
종주근(longitudinal muscle), 중간층은
사위근(oblique muscle), 안쪽 층은
윤상근(circular muscle)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보기 2번은 내층을 사위근이라고 했으므로 틀렸고, 보기 5번은 외층을 윤상근이라고 했으므로 틀렸습니다.
분만 시 자궁 수축의 주된 만출력은 두꺼운 중간층 사위근의 수축에서 나오며, 이 근섬유들이 수축하면 태아를 자궁경부 쪽으로 밀어내는 힘이 발생합니다.
자궁내막은 자궁근층의 안쪽을 덮는 점막층으로,
단층 원주상피(simple columnar epithelium)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보기 3번에서 “편평상피”라고 한 부분이 틀렸습니다. 편평상피는 질이나 자궁경부의 질부(vaginal portion of cervix)를 덮는 상피이며, 자궁내막은 원주상피라는 점을 구분해야 합니다.
혼동 주의! 자궁경부의 질부 표면은 중층편평상피, 자궁경관(endocervix)과 자궁내막은 원주상피입니다. 국시에서 상피 종류를 묻는 문항은 이 경계를 자주 확인합니다.
보기 4번은 자궁의 두께가 임신 중에도 일정하다고 했는데, 자궁은 임신이 진행되면서 근세포의
비대(hypertrophy)와
증식(hyperplasia)을 통해 크게 늘어납니다. 비임신 성인 자궁의 무게는 약
60 g, 길이
7.5~8 cm, 너비
5 cm, 두께
2.5 cm 정도이지만, 만삭이 되면 무게는 약
1,000 g까지 증가하고 자궁벽도 늘어나면서 두께가 변합니다.
임신 중 자궁벽은 초기에는 두꺼워지지만 태아가 커지면서 벽이 얇아지고 늘어나며, 근섬유의 길이와 수가 모두 증가합니다. 따라서 두께가 일정하다는 설명은 틀렸습니다.
| 구분 | 자궁근층 배열 | 특징 |
|---|
| 외층 | 종주근 | 자궁 장축 방향, 분만 시 태아 하강 보조 |
| 중간층 | 사위근 | 가장 두꺼움, 분만 만출력의 주된 근원 |
| 내층 | 윤상근 | 자궁경부 주위, 수축 시 경관 폐쇄 보조 |
자궁벽의 층 구조는 단순 암기보다
기능과 연결해 이해하는 편이 임상 추론에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분만 1기에서 자궁 수축이 태아를 아래로 밀어내는 힘은 중간층 사위근의 수축이 중심이 되고, 태반 만출 후 자궁이 단단하게 수축되어 지혈되는 과정도 이 근층의 수축 능력에 의존합니다. 산후 자궁이완(uterine atony)이 발생하면 이 근층의 수축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 산후 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함께 기억하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