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척추염(ankylosing spondylitis)은 천장관절(sacroiliac joint)과 척추에 만성 염증이 반복되면서 점차 뼈가 유합되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초록에서도 “천장관절과 연골의 만성 염증”이 핵심 병태생리로 제시되는데, 염증이 오래 지속되면 섬유화를 거쳐 비정상적인 골화(ossification)와 강직(ankylosis)으로 진행합니다
[1][4]. 이 때문에 염증성 요통(inflammatory back pain)이 대표 증상으로 나타나며, 특히
아침 강직(morning stiffness)이 질환을 의심하게 만드는 단서가 됩니다.
보기 4번 “아침에 심한 강직”이 정답인 이유는 염증성 요통의 특징과 직결됩니다. 밤새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염증 매개 물질이 관절 주변에 머물면서 뻣뻣함이 누적되고, 아침에 일어나 처음 몸을 움직일 때 강직이 가장 심하게 느껴집니다.
반대로 활동을 시작하면 순환이 촉진되면서 강직과 통증이 서서히 줄어드는 양상을 보입니다
[1]. 이 지점이 보기 5번 “휴식 후 통증 완화”를 오답으로 만드는 핵심입니다. 기계적 허리 통증(디스크, 근육 긴장 등)은 휴식하면 나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강직성척추염은
혼동 주의! 휴식 후 오히려 증상이 심해지고 움직이면 호전되는 염증성 리듬을 보입니다.
초기 증상은 축성 관절(axial joint), 즉 엉치엉덩관절과 척추의 통증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 환자 60명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연구에서도 초기 증상을 축성 관절 통증과 축성 외 관절 통증으로 구분해 평가했는데, 강직성척추염의 임상 양상은 단순히 “허리가 아프다”에 그치지 않고 엉덩이 깊숙한 곳의 통증, 엉치엉덩관절염(sacroiliitis), 아침 강직 등으로 나타납니다
[1][2].
천장관절염은 엉덩이 뒤쪽, 엉치뼈 부위에 둔한 통증을 일으키며, 한쪽에서 시작해 양쪽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보기 1번 “신경손상”은 강직성척추염의 직접적인 초기 증상이라기보다, 질병이 오래 진행해 척추 변형이나 골절이 생겼을 때 이차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에 가깝습니다. 보기 3번 “복부 농양”은 강직성척추염이 아닌 크론병(Crohn’s disease)이나 감염성 척추염 등에서 고려할 소견입니다. 다만 강직성척추염은 포도막염(uveitis), 건선, 염증성 장질환 같은 관절 외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1].
보기 2번 “체중 증가”도 오답입니다. 만성 염증 질환에서는 오히려 전신 염증 부담과 통증으로 인한 식욕 저하, 에너지 소모 증가 등으로
체중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본 해설에서도 체중 저하를 증상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대사에 영향을 미치고 장기간 통증이 지속되면서 영양 섭취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단적 관점에서 한 가지 더 짚어둘 점은, 강직성척추염은 증상이 시작된 지 수년이 지나야 진단되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염증 표지자(ESR, CRP)가 항상 올라가 있지도 않고, 방사선 사진에서 천장관절염이 뚜렷하게 보이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3]. 따라서
젊은 남성, 특히 40대 이전에 시작된 만성 허리 통증에 아침 강직과 휴식 후 악화 양상이 동반된다면 강직성척추염을 의심하고, 천장관절 MRI나 HLA-B27 검사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강직성척추염은 남성에서 더 흔하고 발병 연령이 비교적 젊은 편이므로, 40대 남성 환자에서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염증성 요통의 가능성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omprehensive overview of alternative medicine in the treatment of ankylosing spondylitis: Symptoms, pathogenesis, diagnosis and treatments (Review).일반논문Park SY, Kwon MS, So S, Choi Y, Kim DY, Kim MH. (2026) · DOI: 10.3892/br.2025.2077
- [2]
Age and symptoms at onset of ankylosing spondylitis in Japanese patients.일반논문Kishimoto K, Asai S, Suzuki M, Takahashi N, Terabe K, Ohashi Y (2023) · DOI: 10.1093/mr/roac081
- [3]
Ankylosing spondylitis: an update.일반논문Golder V, Schachna L (2013)
- [4]
Ankylosing spondylitis.일반논문Walker J (2006) · DOI: 10.7748/ns2006.07.20.46.48.c4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