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추간판탈출(lumbar herniated intervertebral disc)에서 가장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탈출된 수핵이 신경근을 직접 압박하거나 염증을 일으켜 발생하는
방사통(radiating pain)입니다. 환자가 호소하는 “다리 뒤쪽에 당기듯이 아파요”라는 표현은 바로 이 방사통을 가리키며, 흔히
좌골신경통(sciatica)이라고 부릅니다.
요추간판탈출의 통증은 허리에서 시작해 엉덩이를 지나 다리 뒤쪽을 타고 내려가는 분포를 보입니다. 이는 특정 신경근이 눌리면서 그 신경이 담당하는 피부 분절(dermatome)을 따라 증상이 퍼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제5 요추 신경근(L5)이 눌리면 엄지발가락 쪽 발등으로, 제1 천추 신경근(S1)이 눌리면 발 바깥쪽과 새끼발가락 쪽으로 감각 이상이나 통증이 나타납니다.
근거 자료에서는 좌골신경통의 전형적인 양상을
한쪽 다리의 뒤쪽으로 퍼지는 통증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2]. 또한 단순히 기계적인 압박만으로 증상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신경근 주변의 염증 반응도 증상 발생에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3]. 탈출된 수핵 성분이 신경근과 접촉하면 국소 염증이 유발되고, 이 염증이 신경을 과민하게 만들어 조금만 움직여도 당기거나 저린 느낌이 쉽게 나타납니다.
혼동 주의! 허리에서 다리로 퍼지는 통증이라고 해서 모두 신경근 병증(radiculopathy)은 아닙니다. 근육이나 관절에서 비롯된 통증이 다리로 뻗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연관통(referred pain)이라고 합니다
[4]. 연관통은 대개 신경 분절을 정확히 따르지 않고 경계가 모호한 반면, 신경근 병증에 의한 방사통은 특정 피부 분절을 따라 비교적 명확하게 분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감별을 위한 신체검진도 중요합니다. 요추간판탈출이 의심될 때는 다리를 곧게 편 채 들어 올리는
하지직거상 검사(straight leg raise test, SLR)를 시행하는데, 신경근이 늘어나면서 다리 쪽 방사통이 재현되면 양성으로 판단합니다
[1].
병력 청취와 신체검진만으로도 어느 신경근이 눌렸는지 상당히 구체적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영상 검사는 이를 확진하고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데 활용됩니다.
보기 중 손 저림은 경추 신경근 병증에서, 가슴 조임은 심장이나 흉추 문제에서, 귀 소리는 이과적 문제에서, 기억력 저하는 중추신경계 문제에서 더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요추간판탈출의 핵심은
하지 방사통과 감각·운동 신경 증상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핵심! 제5 요추 신경근이 침범되면 발목을 위로 젖히는 족부 신전근이 약해져 발뒤꿈치로 걷기 어려워지고, 제1 천추 신경근이 침범되면 발목을 아래로 누르는 힘이 약해져 발끝으로 서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근력 저하가 동반된 경우에는 신경 손상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더 주의 깊게 평가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hysical examination for lumbar radiculopathy due to disc herniation in patients with low-back pain.일반논문van der Windt DA, Simons E, Riphagen II, Ammendolia C, Verhagen AP, Laslett M (2010) · DOI: 10.1002/14651858.CD007431.pub2
- [2]
Sciatica: Evaluation and Management in Orthopedic Spine Patients.일반논문Stirpe C, Hirpara A, Rajan PV. (2026) · DOI: 10.1097/nor.0000000000001226
- [3]
Sciatica.일반논문Valat JP, Genevay S, Marty M, Rozenberg S, Koes B (2010) · DOI: 10.1016/j.berh.2009.11.005
- [4]
Low-back related leg pain: is the nerve guilty? How to differentiate the underlying pain mechanism.일반논문Fourré A, Monnier F, Ris L, Telliez F, Michielsen J, Roussel N (2023) · DOI: 10.1080/10669817.2022.2092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