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RA) 환자의 운동 교육에서 가장 먼저 구분해야 할 것은
급성기(염증 활성기)와
관해기(증상 완화기)입니다. 염증이 심한 시기에는 관절을 무리하게 움직이면 활막(synovium)의 염증 반응과 연골·뼈의 파괴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급성기에는 안정을 기본으로 하되 수동적 관절운동과 등척성 운동을 통해 관절가동범위와 근력을 보존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1]
보기 3번이 적절한 이유는 운동 강도를 환자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운동 후
2시간까지 통증이 지속된다면 이는 해당 관절에 가해진 부하가 염증 조직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RA에서는 운동이 통증과 피로를 줄이고 심혈관계 위험을 낮추는 등 전신적 이점이 있다는 근거가 축적되어 있지만, 그 효과는
개별 환자의 질병 활성도와 기능 제한 수준에 맞춘 용량 조절을 전제로 합니다.
[2][3] 따라서 통증이 오래 지속될 때 운동을 중지하도록 교육하는 것은 과부하로 인한 추가 손상을 예방하는 자기관리 원칙에 부합합니다.
나머지 보기를 살펴보면, 마비 증상이나 강직 증상이 있을 때는 움직이지 않고 안정만 취하거나(1번), 반대로 힘을 주어 억지로 움직이거나(2번), 통증을 느끼지 못하니 많이 움직여야 한다고 판단하는 것(4번)은 모두 적절하지 않습니다. RA의 강직은 염증성 활막 삼출과 관절 주위 조직의 부종, 아침 강직(morning stiffness)의 기전과 관련이 있는데, 이 상태에서 강한 힘을 가하면 통증-회피 반응과 근긴장 증가를 유발해 오히려 관절가동범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핵심! 마비나 강직이 있을 때는 물리요법으로 증상을 먼저 완화한 뒤, 힘을 뺀 상태에서 천천히 수동적 또는 능동보조 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5번은 급성기 안정의 원칙을 담고 있지만 ‘절대안정’이라는 표현이 문제입니다. RA 급성기라고 해서 관절을 완전히 고정하는 것은 오히려 관절 주위 근육의 위축과 관절 구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1] 혼동 주의! 급성기에도 수동적 관절운동과 등척성 운동은 유지되어야 하므로,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모든 운동을 중단하라는 교육은 부적절합니다.
운동을 처방할 때는 염증 징후가 있는 관절은 가동범위 운동과 등척성 운동 위주로, 염증이 가라앉은 관절은 점진적으로 저항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단계를 나누는 것이 실무에서 유용합니다. 중증 기능 제한이 있는 RA 환자에서도 장기간 지도하에 시행하는 개별화된 운동요법이 일상활동의 자기효능감과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무조건 운동을 피하기보다는
환자의 통증 반응과 질병 활성도를 모니터링하면서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접근이 중요합니다. [4]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or Physical Therapist Management of People With Rheumatoid Arthritis.가이드라인Peter WF, Swart NM, Meerhoff GA, Vliet Vlieland TPM (2021) · DOI: 10.1093/ptj/pzab127
- [2]
Physical activity, exercise and rheumatoid arthritis: Effectiveness, mechanisms and implementation.일반논문Metsios GS, Kitas GD (2018) · DOI: 10.1016/j.berh.2019.03.013
- [3]
Does exercise therapy improve patient-reported outcomes in rheumatoid arthrit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for the update of the 2020 JCR 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rheumatoid arthritis.가이드라인Sobue Y, Kojima T, Ito H, Nishida K, Matsushita I, Kaneko Y (2022) · DOI: 10.1080/14397595.2021.1886653
- [4]
Effectiveness of longstanding exercise therapy compared with usual care for people with rheumatoid arthritis and severe functional limitations: a randomis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Teuwen MMH, van Weely SFE, Vliet Vlieland TPM, van Wissen MAT, Peter WF, den Broeder AA (2024) · DOI: 10.1136/ard-2023-224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