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발목염좌 직후의 처치는 손상 조직의 추가 출혈과 부종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발목이 안쪽으로 과도하게 꺾이면 외측 인대가 늘어나거나 부분적으로 찢어지면서 주변의 작은 혈관들도 함께 손상됩니다. 이때 손상 부위로 혈액과 염증성 삼출물이 빠져나오면 부종과 통증이 심해지고 회복도 늦어지므로, 초기 관리의 핵심은
손상 직후 48~72시간 동안 국소 혈류를 줄이고 조직의 2차 손상을 막는 것입니다.
RICE 원칙은 급성 염좌 초기 처치의 기본 틀로,
휴식(Rest),
얼음찜질(Ice),
압박(Compression),
거상(Elevation)을 의미합니다. 보기에서 휴식, 탄력붕대지지, 손상부위 상승은 모두 이 원칙에 해당합니다. 휴식은 손상된 인대에 가해지는 기계적 부하를 줄여 추가 손상을 예방하고, 탄력붕대는 외부에서 압력을 가해 모세혈관에서 조직으로 빠져나가는 체액을 물리적으로 제한합니다. 손상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면 정맥 환류가 촉진되어 부종이 가라앉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부목 적용도 급성기에 고려할 수 있는 처치입니다. 발목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면 손상된 인대가 이완된 상태에서 치유될 수 있고, 불수의적인 움직임으로 인한 통증과 추가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부목은 손상 정도가 심하거나 골절이 의심될 때 우선적으로 적용하며, 단순 염좌에서는 탄력붕대나 기능적 보조기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반면
온습포 적용은 급성기 처치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열은 국소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증가시키는데, 손상 직후에는 오히려 출혈과 부종을 악화시키고 염증 반응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혼동 주의! 온찜질은 급성 염증이 가라앉은 아급성기나 만성기 이후에 혈류를 촉진하고 근육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급성 손상 직후에는 반드시 냉찜질이 우선입니다.
급성 발목염좌의 초기 관리에 관한 임상 진료지침에서도 초기 치료로
냉요법(cryotherapy)과 함께 거상, 압박, 그리고 필요 시 고정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1][3].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도 급성기 보존적 관리의 일차 목표는 통증과 부종 조절이며, 이를 위해 냉찜질과 압박, 거상이 공통적으로 제시됩니다
[2][4]. 온열 적용을 급성기에 권고하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급성 손상 직후에는 열이 아닌 냉을 적용해야 하며, 온습포는 부종과 출혈을 악화시킬 수 있어 우선 처치에서 제외됩니다. 얼음찜질은 손상 후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고, 피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얇은 천을 대고 1회
15~20분 정도 적용한 뒤 피부 상태를 확인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Diagnosis, treatment and prevention of ankle sprains: update of an evidence-based clinical guideline.가이드라인Vuurberg G, Hoorntje A, Wink LM, van der Doelen BFW, van den Bekerom MP, Dekker R (2018) · DOI: 10.1136/bjsports-2017-098106
- [2]
Evidence-based treatment choices for acute lateral ankle sprain: a comprehensive systematic review.메타분석/체계고찰Altomare D, Fusco G, Bertolino E, Ranieri R, Sconza C, Lipina M (2022) · DOI: 10.26355/eurrev_202203_28333
- [3]
Management and treatment of ankle sprain according to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A PRISMA systematic review.가이드라인Ruiz-Sánchez FJ, Ruiz-Muñoz M, Martín-Martín J, Coheña-Jimenez M, Perez-Belloso AJ, Pilar Romero-Galisteo R (2022) · DOI: 10.1097/MD.0000000000031087
- [4]
Treatment and prevention of acute and recurrent ankle sprain: an overview of systematic reviews with meta-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Doherty C, Bleakley C, Delahunt E, Holden S (2017) · DOI: 10.1136/bjsports-2016-096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