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gout)은 혈중 요산(uric acid)이 과포화되어 관절강 내에 요산나트륨 결정(monosodium urate crystal)이 침착되면서 급성 염증이 유발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약물 선택의 핵심은
급성 발작(acute flare)의 염증·통증을 조절하는 동시에,
요산 대사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아스피린이 통풍에서 기피되는 이유
아스피린(aspirin)은 대표적인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NSAID)이지만, 통풍에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용량 의존적으로 요산 배설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저용량 아스피린(진통·해열 목적의
75~150 mg 수준)은 세뇨관에서 요산의 재흡수를 증가시켜 혈중 요산 수치를 오히려 높일 수 있습니다. 고용량에서는 요산 배설 촉진(uricosuric) 작용이 일부 나타나지만, 통풍 급성기에 혈중 요산 농도를 급격히 변동시키면 관절 내 결정의 재형성이나 염증 반응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어 치료 약물로는 부적합합니다.
통풍 환자에서 아스피린은 요산 배설을 방해하여 혈중 요산을 상승시키고 치료 효과를 저해하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통풍 약물요법의 계열별 구분
통풍 치료 약물은 크게 급성기 염증 조절 약물과 요산 강하 약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보기에서 제시된 약물을 중심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약물 | 주요 작용 | 통풍에서의 역할 |
|---|
| 콜히친(colchicine) | 미세소관 중합 억제로 호중구의 결정 탐식·염증 반응 차단 | 급성 발작의 통증 완화 및 재발 예방 |
| NSAIDs | 사이클로옥시게나제(COX) 억제로 프로스타글란딘 생성 감소 | 급성 통풍 관절염의 염증·통증 조절 |
| 알로퓨리놀(allopurinol) | 잔틴산화효소(xanthine oxidase) 억제로 요산 생성 감소 | 만성 통풍의 혈중 요산 강하 |
| 프로베네시드(probenecid) | 근위세뇨관에서 요산 재흡수 억제로 배설 촉진 | 요산 배설 저하형 통풍의 혈중 요산 강하 |
| 아스피린(aspirin) | COX 억제이나 요산 배설 저해 작용 동반 | 통풍에는 사용하지 않음 |
급성기와 만성기의 약물 선택
EULAR 가이드라인
[1]과 여러 임상 문헌
[2][3]을 종합하면, 급성 통풍 발작의 1차 치료는
콜히친 또는
NSAIDs입니다. 콜히친은 발작 시작
24시간 이내에 투여할 때 효과가 가장 좋으며, 늦게 투여하면 효과가 감소합니다
[3]. 콜히친은 소화기계 부작용(설사, 오심, 구토)이 흔하므로 신기능과 연령을 고려한 저용량 요법이 권장됩니다
[2]. NSAIDs는 급성 통풍 관절염에서 선택 약물이지만, 위장관 출혈, 신기능 저하,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사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2][3].
핵심! 콜히친과 NSAIDs는 급성 발작을 가라앉히는 약이고, 알로퓨리놀과 프로베네시드는 혈중 요산 자체를 낮추는 약입니다. 급성 발작 중에 요산 강하제를 갑자기 시작하면 혈중 요산 농도가 급변하면서 발작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어, 급성기가 가라앉은 후 저용량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혼동 주의! 아스피린도 NSAIDs의 한 종류인데, 왜 다른 NSAIDs는 쓰면서 아스피린만 빼는지 혼동하기 쉽습니다. 일반 NSAIDs(나프록센, 인도메타신 등)는 요산 배설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아스피린은
저용량에서 요산 재흡수를 증가시켜 혈중 요산을 높이므로 통풍 환자에게는 금기입니다. 심혈관 예방 목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 중인 통풍 환자라면, 요산 강하제를 적절히 병용하면서 아스피린을 유지하는 경우가 있으나, 통풍 자체의 치료 약물로는 선택하지 않습니다.
국가시험 관점 정리
통풍 약물은 작용 기전과 사용 시점을 함께 묻는 문제가 자주 출제됩니다. 콜히친은 급성 발작의 통증 완화와 재발 예방에 사용되고, 알로퓨리놀은 요산 생성을 억제하며, 프로베네시드는 요산 배설을 촉진합니다. NSAIDs는 급성기 염증 조절에 유효하지만, 아스피린은 요산 배설을 방해하므로 통풍 환자에게 사용하지 않습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2016 updated EULAR evidence-based recommendations for the management of gout.가이드라인Richette P, Doherty M, Pascual E, Barskova V, Becce F, Castañeda-Sanabria J (2017) · DOI: 10.1136/annrheumdis-2016-209707
- [2]
[Treatment of gout].일반논문Dubost JJ, Mathieu S, Soubrier M (2011) · DOI: 10.1016/j.revmed.2011.02.007
- [3]
Managing problem gout.일반논문Fam AG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