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췌장염의 초기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췌장의 휴식(pancreatic rest)입니다. 췌장은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넘어오면 소화 효소를 대량으로 분비하는데, 염증이 생긴 상태에서 효소 분비가 계속되면 췌장 스스로를 소화하는 자가소화(autodigestion)가 악화됩니다. 따라서 입원 당일에는 경구 섭취를 중단하고 정맥으로 수액과 영양을 공급하는
금식(NPO)이 췌장 효소 분비를 줄이는 핵심 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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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칼로리, 저지방, 고단백 식이는 급성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저지방 식이라 하더라도 경구로 음식이 들어가면 위 팽창과 콜레시스토키닌(CCK) 분비를 통해 췌장 효소 분비가 자극되기 때문입니다.
혼동 주의! 저지방 식이는 급성기가 지나고 통증이 호전된 회복기에 단계적으로 시도하는 식이이며, 입원 당일 급성기에는 금식이 우선입니다.
나머지 보기를 살펴보면,
혈당 측정은 췌장의 내분비 기능(인슐린 분비)이 염증으로 저하될 수 있어 고혈당 발생을 감시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항생제 투여는 괴사 조직의 2차 감염이나 담관염이 동반된 경우에 선택적으로 사용하며, 예방적 항생제는 원칙적으로 권고되지 않습니다.
항콜린제는 미주신경 자극을 차단해 위산과 췌장 효소 분비를 억제하는 목적으로 과거에 사용되었고,
데메롤(demerol)은 오디 괄약근 경련을 덜 일으키는 진통제로 급성 췌장염의 통증 조절에 사용됩니다.
최근 근거에서는 급성 췌장염 초기 치료의 방향이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장기간 금식과 완전정맥영양(TPN)을 유지했지만,
현재는 조기에 경구 식이를 시작하는 것이 장 점막의 방어 기능을 보존하고 감염 합병증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는 근거가 축적되고 있습니다
[1][3]. 다만 여기서 말하는 조기 식이는 환자의 통증이 호전되고 장음이 회복된 시점부터 저지방 식이로 서서히 시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입원 당일, 통증이 심하고 아밀라아제·리파아제가 상승한 급성기에는 여전히 금식과 정맥 수액 공급이 우선입니다.
| 구분 | 급성기(입원 당일) | 회복기(통증 호전 후) |
|---|
| 영양 공급 | 금식(NPO), 정맥 수액 | 저지방 식이로 단계적 시작 |
| 목적 | 췌장 효소 분비 억제 | 장 점막 보존, 감염 예방 |
| 근거 | 췌장 휴식 원칙 | 조기 경구 식이 권고 [1][3] |
급성 췌장염의 진단 기준은 특징적인 복통, 혈청
아밀라아제(amylase) 또는
리파아제(lipase)가 정상 상한치의
3배 이상 상승, 그리고 영상 검사에서 췌장 염증 소견 중 두 가지 이상을 만족하는 것입니다
[4]. 이 환자는 효소 수치 상승으로 입원했으므로 진단 기준에 부합하는 급성기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핵심! 급성 췌장염 입원 당일의 간호계획에서 경구 식이 제공은 췌장 효소 분비를 자극하므로 수정이 필요합니다. 금식과 정맥 수액 공급이 우선이며, 식이는 통증과 효소 수치가 호전된 후 저지방 식이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Diagnosis and Management of Acute Pancreatitis.일반논문Trikudanathan G, Yazici C, Evans Phillips A, Forsmark CE (2024) · DOI: 10.1053/j.gastro.2024.02.052
- [3]
Acute pancreatitis.일반논문Valverde-López F, Martínez-Cara JG, Redondo-Cerezo E (2022) · DOI: 10.1016/j.medcli.2021.12.012
- [4]
Acute pancreatitis: A narrative review.일반논문Sohail Z, Shaikh H, Iqbal N, Parkash O (2024) · DOI: 10.47391/JPMA.9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