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이 총담관(common bile duct)을 막으면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간과 혈액 쪽으로 역류합니다. 담즙의 주성분인
빌리루빈(bilirubin)이 혈중에 축적되면 피부와 공막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jaundice)이 나타나고, 담즙 색소가 장에 도달하지 못해 대변이
회색 변(clay stool)으로 보입니다. 소변으로 배출되는 빌리루빈이 늘어나 진한 소변도 동반됩니다.
[3]
이 환자처럼 담석에 의한 총담관 폐색이 의심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혈액검사는
총빌리루빈(total bilirubin) 상승 여부입니다. 성인의 총빌리루빈 정상범위는
0.1~1.2 mg/dL인데, 보기 5번은
3.0 mg/dL로 정상 상한선의 2배를 훌쩍 넘는 수치입니다. 폐쇄성 황달에서는 주로
직접빌리루빈(conjugated bilirubin)이 두드러지게 증가하므로, fractionated bilirubin 검사로 직접/간접 비율을 확인하는 것이 감별에 도움이 됩니다.
[2]
혼동 주의! 간세포 손상 시에도 빌리루빈이 오를 수 있지만, 담석에 의한 폐쇄성 황달은 간세포성 황달과 검사 패턴이 다릅니다. 폐쇄성에서는
ALT·AST보다
ALP(alkaline phosphatase)와
GGT(gamma-glutamyl transferase)가 더 뚜렷하게 상승하는 담즙정체(cholestasis) 패턴을 보입니다.
[1][2] ALT가 담석 동반 총담관 결석의 예측 인자로 보고되기도 하지만, 이는 폐쇄 초기에 간세포 손상이 동반될 수 있다는 의미이지 ALT만으로 폐쇄성 황달을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4]
나머지 보기를 살펴보면, 알부민
3.1 g/dL은 간합성 기능 저하 시 감소할 수 있는 항목으로 급성 담관 폐쇄 초기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헤마토크리트
45%, 백혈구
7,000/mm³, 헤모글로빈
13 g/dL은 모두 정상 범위에 해당하며 담즙정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다만 담석에 의한 급성 담관염(cholangitis)이 동반되면 백혈구 증가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발열이나 오한이 있는 환자에서는
CBC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2]
회색 변과 황달이라는 임상 증상이 보이면 총담관 폐쇄를 의심하고, 총빌리루빈을 포함한 간담도 검사와 함께 복부 초음파로 담관 확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진단의 핵심입니다. 초음파나 CT는 간외 담관 폐쇄와 간내 담즙정체를 감별하는 데 유용합니다.
[2] 담석에 의한 폐쇄성 황달은 원인 제거가 치료의 기본이므로,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을 통한 담석 제거나 수술적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3]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Gallstone Hepatitis Caused by Transient Common Bile Duct Obstruction in a Middle-Aged Woman.일반논문Murakami K, Tanaka Y, Mishiro T, Sano C, Ohta R (2022) · DOI: 10.7759/cureus.30192
- [2]
Evaluation of Jaundice in Adults.일반논문Fargo MV, Grogan SP, Saguil A (2017)
- [3]
A Complex Case of Obstructive Jaundice in a Septuagenarian: Diagnostic Challenges and Therapeutic Strategies.일반논문Anwar S, Rasool Malik AA, Hamza A, Shahid MS, Subhan M, Bibi R (2024) · DOI: 10.7759/cureus.64598
- [4]
Risk Factors and Predictive Modeling of Occult Choledocholithiasis in Patients with Cholecystolithiasis.일반논문Zhang P, Chen LJ, Liu DF. (2026) · DOI: 10.1155/grp/9419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