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성 궤양 천공(perforated peptic ulcer)은 위나 십이지장 벽이 뚫려 위장관 내용물이 복강 내로 새어 나가는 응급 상황입니다. 복막염과 패혈성 쇼크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 즉각적인 금식과 수액 보충, 수술 준비가 필요합니다. 보기 5번의 금식 및 전해질 보충 수액 주입은 천공 환자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적용해야 할 중재입니다.
천공이 발생하면 위산과 소화 효소, 음식물이 복강으로 유출되면서 화학적 복막염이 시작되고, 이후 세균 증식으로 세균성 복막염이 진행됩니다. 금식을 유지하면 위장관 내 내용물의 양을 줄여 복강으로의 추가 유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정맥으로 수액과 전해질을 보충하면 복막염으로 인한 제3공간 체액 이동(third-spacing)과 구토, 발열 등으로 발생하는 저혈량(hypovolemia)과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천공 환자에서는 패혈증이 동반되면 모세혈관 투과성이 증가하여 혈관 내 체액이 간질로 빠져나가므로 적극적인 수액 소생이 필요합니다.
코위관 삽입은 천공 환자에서 위 감압을 위해 시행하지만, 위세척은 복강으로의 오염을 악화시킬 수 있어 금기입니다. 보기 3번은 코위관 삽입 자체는 필요할 수 있으나 위세척을 함께 시행한다는 점에서 부적절합니다.
혼동 주의! 코위관 삽입과 위세척은 다른 중재입니다. 천공에서는 삽입 후 자연 배액이나 저압 흡인으로 위 내용물을 제거할 뿐, 세척액을 주입하는 행위는 하지 않습니다.
Vasopressin은 식도정맥류 출혈 등에서 지혈 목적으로 사용하는 약물로, 천공의 일차 치료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비타민 K는 간질환이나 와파린 복용으로 인한 응고장애가 있을 때 투여하는 것이지 천공 자체의 치료는 아닙니다. 항문으로 장 튜브를 넣는 것은 대장의 감압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하는 중재로, 상부 위장관 천공에서는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천공 환자의 예후와 관련하여 태국에서 912명의 수술 환자를 분석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는 천공 수술 후 합병증과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조사했습니다
[4]. 천공은 수술 전후 관리가 예후를 좌우하는데, 수술 전 금식과 수액 보충, 항생제 투여, 위 감압은 수술 전 안정화의 핵심 요소입니다. 노인 천공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 문헌고찰 프로토콜에서도 포괄적 간호중재가 심리적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자 했는데, 이는 천공 환자 간호에서 신체적 중재뿐 아니라 전인적 접근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3].
천공이 의심되는 순간 가장 먼저 할 일은 경구 섭취를 중단하고 정맥로를 확보하여 수액을 주입하는 것입니다. 이후 혈액 검사와 영상 검사를 진행하면서 수술 팀에 연락하고, 금식 상태를 유지한 채 수술 준비를 진행합니다.
핵심! 천공은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기를 기다릴 수 없는 외과적 응급 상황이므로, 간호사는 수술 전 준비를 신속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3]
Psychological effect of comprehensive nursing intervention in elderly patients with perforated peptic ulcer: A protocol of systematic review.메타분석/체계고찰Chen B, Liu XY, Zhang HM, Zhang BJ, Wang YT (2020) · DOI: 10.1097/MD.0000000000022226
- [4]
Prognostic Factors and Complications in Patients With Operational Peptic Ulcer Perforation in Northern Thailand.일반논문Suriya C, Kasatpibal N, Kunaviktikul W, Kayee T (2014) · DOI: 10.14740/gr530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