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문부 폐색(pyloric obstruction)이 동반된 진행성 위암에서는 위의 배출 통로 자체가 막혀 있기 때문에, 입으로 섭취한 음식이나 영양액이 십이지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위에 정체됩니다. 소화불량, 복부팽만, 구역·구토가 반복되는 이유도 같은 기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동식이나 소량의 음식을 자주 제공하는 중재는 위 배출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일 수 있으나, 폐색이 기계적으로 고정된 경우에는 음식의 점도나 양을 조절한다고 해서 통과가 회복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위 내 정체와 구토 위험만 높아질 수 있습니다.
코위관영양(nasogastric tube feeding)도 경구 섭취의 대체 경로이기는 하지만, 영양액이 결국 위를 거쳐야 하므로 유문부 폐색이 있는 환자에서는 적용이 어렵습니다. 금식은 위장관 휴식과 흡인 예방에는 도움이 되지만, 그 자체로는 영양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위암 환자에서 영양불량이 이미 진행된 상태라면, 경장영양(enteral nutrition)이 불가능하거나 위 배출이 막힌 경우
비경구영양(parenteral nutrition, PN)을 통해 에너지와 단백질을 공급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유문부 폐색처럼 위장관의 해부학적 통과가 차단된 경우에는 경구나 위관을 통한 영양 공급보다 비경구영양이 우선 고려됩니다. 진행성 암 환자에서 비경구영양은 과거에는 논란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대상자를 잘 선별하면 영양 상태 유지와 삶의 질 측면에서 이점이 있을 수 있다는 관점이 늘고 있습니다
[1]. 다만 비경구영양을 시작할 때는 환자의 예후, 전신 상태, 영양 지원의 목표를 함께 평가해야 하며, 의학적 이득이 불분명한 말기 상황에서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1].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비경구영양의 부작용이 과거에 알려진 것보다 경로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과도한 에너지 공급(overfeeding)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2].
보존적인 에너지 목표를 설정하고 무균적으로 관리하면 비경구영양도 경장영양과 유사한 안전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문부 폐색으로 경장영양이 불가능한 진행성 위암 환자에서는 비경구영양을 통해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인 간호중재가 됩니다
[2].
혼동 주의! 위암 환자라고 해서 무조건 비경구영양을 선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위 배출이 가능한 경우에는 경구 섭취나 경장영양이 우선입니다. 유문부 폐색처럼
위 배출의 기계적 장애가 확인된 경우에 비경구영양 적응증이 됩니다.
핵심! 비경구영양을 시행할 때는 초기부터 과도한 열량을 주지 않고, 혈당·전해질·간기능·카테터 감염 징후를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진행성 암 환자에서는 영양 공급의 목표가 생존 기간 연장만이 아니라 증상 완화와 기능 유지에 있다는 점도 간호사정에 포함해야 합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riteria to start home parenteral nutrition in advanced cancer.일반논문McCracken J, Cotogni P, Maddocks M, Lal S. (2026) · DOI: 10.1097/mco.0000000000001250
- [2]
Parenteral nutrition and supplemental parenteral nutrition: should we use more?일반논문Lac T, Chapple LS, Ridley EJ. (2026) · DOI: 10.1097/mcc.0000000000001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