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필락시스는 짧은 시간 안에 전신적으로 진행하는 중증 과민반응입니다. 페니실린 같은 약물이 원인이 될 때는 비만세포와 호염기구에서 히스타민, 류코트리엔 같은 매개물질이 대량으로 유리되면서 혈관확장, 모세혈관 투과성 증가, 평활근 수축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그 결과 혈압은 떨어지고 기도는 좁아지며 피부·점막 부종이 나타납니다.
아나필락시스에서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하는 것은 기도와 호흡, 그리고 순환입니다. 기관지 평활근이 수축하면 호흡곤란과 천명(wheezing)이 생기고, 후두부종이 진행하면 상기도가 막혀 질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산소 투여는 저산소혈증을 막고 기도 개방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중재입니다
[1].
보기 4번이 옳은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기관지 협착으로 인해 환기와 가스교환이 나빠진 상태에서 산소를 공급하면 조직 저산소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산소만으로 아나필락시스를 치료할 수는 없습니다.
핵심! 아나필락시스의 일차 약물은
에피네프린(epinephrine)입니다. 에피네프린은 알파-1 수용체를 자극해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올리며, 베타-2 수용체를 자극해 기관지를 확장시키고 비만세포의 매개물질 분비를 억제합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에피네프린의 조기 투여가 중증·치명적 아나필락시스로의 진행을 막는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1]. 에피네프린 투여가 늦어지거나 빠지면 치명적 결과와 연관됩니다
[1].
보기 1번의
부교감신경흥분제는 아나필락시스 치료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부교감신경을 흥분시키면 오히려 기관지 수축과 분비물 증가가 일어날 수 있어 기도 상태를 악화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에서 필요한 것은 교감신경계를 통한 혈관수축과 기관지확장입니다.
보기 2번의 혈관이완제도 맞지 않습니다. 아나필락시스에서는 이미 말초혈관이 확장되고 혈관 투과성이 증가하여
분포성 쇼크(distributive shock)가 나타납니다. 혈관이완제를 투여하면 혈압이 더 떨어지므로, 오히려 노르에피네프린이나 도파민 같은 혈관수축제로 혈압을 올려야 합니다.
보기 3번의
저감작요법(hyposensitization)은 특정 알레르겐에 대한 면역관용을 유도하기 위해 알레르겐을 소량씩 반복 투여하는 장기 치료입니다. 급성 아나필락시스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시행하는 처치가 아니며, 오히려 알레르겐에 다시 노출되면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저감작요법은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하기 전, 원인 알레르겐이 확인된 환자에서 계획적으로 시행하는 예방적 접근입니다.
보기 5번의
고장액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아나필락시스에서 혈관 내 용적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때는
등장성 결정질 용액(isotonic crystalloid)을 빠르게 주입해 순환 혈액량을 보강합니다. 고장액은 혈관 내 삼투압을 급격히 올려 세포 내 수분을 혈관 쪽으로 이동시키는데, 아나필락시스에서는 모세혈관 투과성이 이미 증가해 있어 수분과 단백질이 조직으로 빠져나가는 상황이므로 고장액이 일차 선택이 아닙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아나필락시스 관리에서 정맥 수액은 필수 요소로 언급되지만, 이는 에피네프린과 함께 시행하는 보조적 순환 보강입니다
[1].
| 구분 | 아나필락시스에서 적절한 중재 | 적절하지 않은 중재 |
|---|
| 약물 | 에피네프린 근육주사(일차), 혈관수축제(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 부교감신경흥분제, 혈관이완제 |
| 호흡 | 산소 투여, 기도 관리, 필요 시 베타-2 작용제 흡입 | 기도 확보 없이 산소만 의존 |
| 순환 | 등장성 정질액 정맥 주입, 앙와위 유지 | 고장액 주입 |
| 알레르겐 | 원인 약물 즉시 중단, 재노출 방지 | 급성기에 저감작요법 시행 |
아나필락시스가 의심되는 순간에는 원인 약물을 즉시 중단하고, 에피네프린을 근육주사한 뒤 기도·호흡·순환을 연속적으로 사정해야 합니다. 항히스타민제나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에피네프린을 대체할 수 없으며
[1], 기관지 수축이 에피네프린 투여 후에도 지속될 때에 한해 베타-2 작용제 흡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1]. 환자를 바로 눕히고 다리를 올려 정맥 환류를 돕는 자세도 초기 관리에 포함됩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