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장애 진단을 받고 어제 입원한 환자가 자신의 컵으로 물을 먹고 난 후에 컵을 30분 이상 씻는다. 적절한… | 마이메르시 MyMerci
정신질환과 간호
문제

강박장애 진단을 받고 어제 입원한 환자가 자신의 컵으로 물을 먹고 난 후에 컵을 30분 이상 씻는다. 적절한 간호중재는?

해설
강박장애 환자의 강박행동은 강박사고로 인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이므로 입원 초기에는 어느 정도 허용한다.

심화 해설

강박장애 환자는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해 강박행동을 합니다. 이러한 행동을 갑자기 중단시키면 불안이 급증할 수 있으므로, 다른 대처 방법을 익힐 때까지 강박행동을 허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핵심은 환자의 불안을 줄여주면서 강박행동을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이 문제에서는 환자가 컵 씻는 행동에 30분 이상을 소모하고 있으므로, 이 행동을 즉시 중단시키기보다는 일정 시간 허용하면서 불안을 다루는 다른 방법을 찾도록 돕는 것이 우선입니다.

강박장애(Obsessive-Compulsive Disorder, OCD)는 원치 않는 생각, 충동, 이미지(강박사고)가 반복적으로 떠올라 불안을 유발하고, 이 불안을 줄이기 위해 특정 행동(강박행동)을 반복하는 질환입니다. 강박행동은 불안을 일시적으로 감소시키지만, 장기적으로는 강박사고를 강화하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따라서 강박행동을 줄여나가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이 환자의 경우, '컵을 씻는 행위'가 강박행동입니다. 이 행동을 갑자기 금지하면(보기 2번) 환자의 불안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의를 주거나(보기 1번), 컵을 오래 씻는 이유를 묻거나(보기 3번), 병원에서는 컵을 오래 씻을 필요가 없다고 설명하는 것(보기 5번)은 환자의 불안을 이해하고 공감하기보다는, 강박행동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적절하지 않습니다. 환자는 이미 자신의 행동이 불합리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지적은 오히려 수치심과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답은 4번이며, 다른 대처 방법을 익힐 때까지 컵 씻는 행동을 허용해주는 것이 적절한 간호중재입니다. 점진적으로 강박행동의 시간을 줄여나가는 노출 및 반응방지(Exposure and Response Prevention, ERP)와 같은 인지행동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로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SSRIs)가 흔히 사용됩니다.

국가고시에서는 강박장애 환자 간호의 핵심 원리인 '강박행동을 즉시 중단시키지 않고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지 묻는 문제가 출제될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상 시나리오

32세 여성 환자 김씨는 강박장애로 어제 입원했다. 김씨는 자신의 컵으로 물을 마신 후 30분 이상 컵을 씻고 있다. 간호사는 김씨에게 다가가 "컵 씻는 데 시간을 많이 쓰시는 것 같네요. 지금 어떤 기분이신가요?"라고 물었다. 김씨는 "제가 너무 오래 씻는다는 건 알아요. 그런데 깨끗하게 씻지 않으면 뭔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아서 불안해요."라고 답했다. 간호사는 "그 불안한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지금은 컵을 씻고 싶은 만큼 씻으세요. 그리고 나서 저와 함께 불안을 다스리는 다른 방법들을 생각해볼까요?"라고 말했다. 이후 간호사는 김씨와 함께 이완요법, 복식호흡 등의 대처 방법을 연습했다. 며칠 후 김씨는 컵 씻는 시간이 점차 줄어들었고, 불안감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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