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대상자 중 피부와 호흡으로 빠지는 불감손실이 가장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는?
1체온 36.0℃로 서늘한 병실에 누워 쉬는 대상자
2호흡수 12회/분으로 깊이 잠든 대상자
3습도가 적절한 병실에서 침상안정 중인 대상자
4유치도뇨로 소변량을 시간마다 재는 대상자
5체온 39.2℃에 호흡수 28회/분인 대상자✓ 정답
해설
불감손실은 피부 증발과 날숨의 수증기로 빠지는 수분으로, 체온이 오르면 피부 증발이, 호흡이 빨라지면 날숨 수분이 늘어난다. 고열과 빈호흡이 함께 있는 대상자에서 가장 크게 증가한다. 서늘한 환경의 정상 체온, 느리고 고른 호흡, 적절한 습도는 불감손실을 늘리지 않으며, 소변은 측정되는 감지손실이다.
이 문항은 불감손실(insensible water loss)이 어떤 조건에서 늘어나는지 알고, 여러 대상자 가운데 가장 크게 늘어날 사람을 고르는지 묻습니다. 정답은 체온 39.2℃에 호흡수 28회/분인 대상자입니다.
몸에서 빠지는 수분은 양을 잴 수 있는 감지손실(sensible loss)과 잴 수 없는 불감손실로 나뉩니다. 소변, 구토물, 배액처럼 용기에 받아 측정하는 것이 감지손실이고, 피부를 통해 눈에 띄지 않게 증발하는 수분과 숨을 내쉴 때 수증기로 빠지는 수분이 불감손실입니다. 불감손실은 땀을 흘리지 않아도 늘 일어나며, 섭취량과 배설량 기록에는 숫자로 잡히지 않습니다.
불감손실을 늘리는 대표 요인은 두 가지 경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피부 경로에서는 체온 상승, 더운 환경, 건조한 공기가 증발을 늘립니다. 열이 나면 피부 혈류와 대사가 늘어 피부 표면의 증발이 커집니다. 호흡 경로에서는 호흡이 빠르고 깊어질수록 날숨에 실려 나가는 수증기가 많아집니다. 가습되지 않은 건조한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도 기도 점막의 수분을 더 빼앗습니다. 피부가 넓게 손상된 화상 대상자는 피부 장벽이 사라져 증발이 크게 늘어납니다.
이 문항의 정답 대상자는 고열로 피부 증발이, 빈호흡(tachypnea)으로 날숨 수분이 동시에 늘어 두 경로가 겹칩니다. 반면 서늘한 병실에서 정상 체온으로 쉬는 대상자, 호흡이 느리고 고르게 잠든 대상자, 습도가 적절한 환경에서 안정 중인 대상자는 불감손실이 늘어날 조건이 없습니다. 유치도뇨로 소변량을 재는 대상자는 감지손실을 정확히 측정하고 있을 뿐, 불감손실의 크기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현장에서는 고열과 빈호흡이 있는 대상자의 섭취량과 배설량을 해석할 때 기록된 숫자만으로 균형을 판단하지 말고, 보이지 않는 손실이 커졌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이런 대상자는 수분 섭취를 권하고 체중, 소변의 색과 양, 점막 상태를 함께 관찰해 체액 부족이 생기지 않는지 살피십시오. 실내가 건조하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고, 해열 처치 뒤에는 체온과 호흡수가 어떻게 바뀌는지 다시 확인해 손실이 줄었는지 평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