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항은 펜더(Pender) 건강증진모형의 요인 중 즉각적 경쟁 요구(immediate competing demands)를 가려내는 문제입니다. 퇴근 후 걷기를 계획했지만 상사의 갑작스러운 야근 지시로 매번 지키지 못했다면, 직장 업무라는 외부 요구가 계획한 행위 직전에 끼어든 것입니다. 이 요구는 직장인이 마음대로 거절하기 어려운 성질의 것이므로 즉각적 경쟁 요구에 해당하며 정답은 1번입니다.
펜더 모형은 개인의 특성과 경험, 행동에 특유한 인지와 감정, 행동 결과로 구성됩니다. 행동 특유 인지 중에는 지각된 이익, 지각된 장애, 자기효능감, 활동 관련 감정, 대인관계 영향, 상황 영향이 있습니다. 행동 결과에는 행동 계획 몰입, 즉각적 경쟁 요구와 선호, 건강증진행위가 있습니다. 즉각적 경쟁 요구와 선호는 계획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순간에 끼어드는 변수입니다. 둘을 가르는 기준은 통제 가능성이며, 요구는 통제하기 어렵고 선호는 통제할 수 있습니다.
가장 헷갈리는 오답은 2번 즉각적 경쟁 선호입니다. 두 용어가 비슷하고 둘 다 계획을 방해하는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선호는 퇴근 후 TV를 보거나 친구와 술자리를 갖는 것처럼 자기가 통제할 수 있는데도 더 끌리는 다른 행위를 고르는 경우입니다. 만약 이 직장인이 걷기보다 집에서 쉬고 싶어서 건너뛰었다면 선호가 정답입니다. 3번 지각된 장애는 행동 전에 미리 예상한 비용과 어려움이고, 5번 행동 계획 몰입은 하겠다는 의지와 구체적 계획이어서 이 사례의 방해 사건과 맞지 않습니다.
실제 건강증진 상담에서는 계획이 지켜지지 않는 이유를 대상자의 의지 문제로만 보기 쉽습니다. 이유가 통제하기 어려운 외부 요구라면 의지를 북돋는 것보다 대체 계획을 세우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야근이 잦은 날에는 점심시간 걷기나 계단 이용 같은 짧은 활동으로 바꾸어 두도록 돕고, 통제할 수 있는 선호 때문이라면 즐거운 대안 활동을 함께 찾습니다. 자기효능감이 낮은 대상자는 방해 요인이 생길 때 쉽게 포기하므로 작은 성공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획을 세울 때 방해 요인을 미리 예상하고 대처 방법을 정해 두면 실행률이 올라갑니다.
환자퇴근 후 걷기를 계획한 직장인
상황 걷기 운동의 이점을 알고 하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상사가 퇴근 직전에 갑자기 야근을 지시하는 일이 반복되어 매번 계획을 지키지 못했다.
판단• 직장 업무라는 외부 요구가 계획한 행위 직전에 끼어들었고 마음대로 거절하기 어렵다• 펜더 건강증진모형에서 행동 결과 영역의 즉각적 경쟁 요구에 해당한다• 걷기보다 TV나 쉬는 쪽이 더 끌려 건너뛴 경우는 통제할 수 있는 선호이므로 구분한다• 미리 예상한 비용과 어려움은 지각된 장애, 하겠다는 의지와 구체적 계획은 행동 계획 몰입이다
간호 순서• 사정: 계획이 깨진 이유가 통제 가능한 선호인지 어려운 요구인지 묻는다• 수행: 의지를 북돋기보다 야근이 잦은 날에는 점심시간 걷기나 계단 이용 같은 짧은 대체 계획을 세우도록 돕는다• 평가: 작은 성공 경험을 쌓아 자기효능감이 유지되는지 본다
핵심 포인트: 통제하기 어려운 외부 방해는 경쟁 요구, 통제할 수 있는 끌림은 경쟁 선호
즉각적 경쟁 요구 (Immediate competing demands) — 계획한 행위 직전에 끼어드는 통제하기 어려운 외부 요구로 직장 업무나 돌봄 책임이 예이다.
즉각적 경쟁 선호 (Immediate competing preferences) — 계획한 행위 직전에 더 끌리는 다른 행위를 스스로 고르는 경우로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이 요구와 다르다.
지각된 장애 (Perceived barriers) — 행동을 하기 전에 미리 예상한 비용과 어려움으로 펜더 모형의 행동 특유 인지에 속한다.
행동 계획 몰입 (Commitment to a plan of action) — 특정 건강증진행위를 하겠다는 의지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뜻하는 행동 결과 요인이다.
자기효능감 (Self-efficacy) — 특정 행동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며 낮으면 방해 요인이 생길 때 쉽게 포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