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항은 인과 판단기준 가운데 반복 확인 여부를 가립니다. 흡연과 폐암의 관련성이 여러 나라에서, 서로 다른 연구설계로도 반복해서 확인되었다는 것은 관찰된 연관이 우연이나 특정 연구의 편견 때문이 아님을 뒷받침합니다. 대상 집단, 지역, 연구자, 연구설계가 달라도 같은 결과가 나오는 성질이 연관성의 일관성(consistency)이며 정답은 5번입니다.
인과관계 판단기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간적 선후관계(temporality)는 원인이 결과보다 먼저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유일하게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조건입니다. 연관성의 강도(strength)는 상대위험도처럼 관련성이 클수록 인과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특이성(specificity)은 한 요인이 한 질병과만 관련되는 정도입니다. 양-반응 관계(dose-response)는 노출량이 늘수록 질병 위험이 커지는 것이고, 일관성은 반복해서 같은 연관이 관찰되는 것입니다. 이 밖에 생물학적 설명 가능성, 실험적 증거 같은 기준도 함께 씁니다.
학생이 많이 고르는 오답은 2번 연관성의 강도입니다. 폐암 위험이 크게 높다는 점이 떠올라서입니다. 그러나 이 문항의 단서는 얼마나 큰가가 아니라 여러 곳에서 되풀이되었는가입니다. 만약 흡연자의 폐암 상대위험도가 비흡연자의 몇 배인지를 말하고 있었다면 강도가 정답입니다. 4번 양-반응 관계는 하루 흡연량이 늘수록 폐암이 늘어난다는 단서가 있을 때 고르고, 3번 특이성은 흡연이 폐암만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히려 약한 기준입니다.
실무에서는 어느 한 기준만으로 인과를 단정하지 않고 여러 기준을 종합해 판단합니다. 새로운 위험요인을 주민에게 교육할 때도 한 연구 결과만 근거로 삼지 말고 여러 연구에서 같은 방향의 결과가 있는지 확인하고 설명해야 합니다. 특이성은 한 요인이 여러 질병과 관련될 수 있는 만성질환에서는 충족되지 않아도 인과를 부정하는 근거가 되지 않는다는 점도 기억해 둡니다. 한 번의 연구에서 나온 연관을 곧바로 인과로 받아들이면 이후 반복 연구에서 결과가 뒤집힐 때 대상자의 신뢰를 잃을 수 있습니다. 일관성은 반복 확인을 통해 쌓이는 근거라는 점을 알려 주면 건강정보를 비판적으로 읽는 태도를 키울 수 있습니다.
상황보건교육 자료에 흡연과 폐암의 관련성을 근거로 넣으려는 보건소 간호사
근거 흡연과 폐암의 관련성은 여러 나라에서, 서로 다른 연구설계로도 반복해서 확인되었다.
판단• 대상 집단, 지역, 연구자, 설계가 달라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연관이 우연이나 특정 연구의 편견 때문이 아님을 뒷받침한다• 이처럼 반복해서 같은 연관이 관찰되는 성질이 연관성의 일관성이다• 얼마나 큰가를 말하는 단서가 아니므로 강도와 구분한다
구분 기준• 상대위험도가 크다는 이야기는 연관성의 강도이다• 하루 흡연량이 늘수록 폐암이 늘어난다는 이야기는 양-반응 관계이다• 원인이 결과보다 먼저 있어야 한다는 시간적 선후관계는 유일하게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 한 요인이 한 질병만 일으키는 특이성은 만성질환에서 약한 기준이다
핵심 포인트: 한 기준만으로 인과를 단정하지 않고 여러 기준을 종합하며, 단서가 반복 확인이면 일관성이다
연관성의 일관성 (Consistency) — 대상, 지역, 연구설계가 달라도 같은 연관이 반복해서 관찰되는 성질이다.
시간적 선후관계 (Temporality) — 원인이 결과보다 먼저 있어야 한다는 조건으로 인과 판단기준 중 유일하게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
연관성의 강도 (Strength of association) — 상대위험도처럼 관련성이 클수록 인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기준으로 얼마나 큰가를 따진다.
양-반응 관계 (Dose-response relationship) — 노출량이 늘수록 질병 위험이 커지는 관계로 하루 흡연량이 늘수록 폐암이 늘어나는 것이 예이다.
특이성 (Specificity) — 한 요인이 한 질병과만 관련되는 정도로 만성질환에서는 충족되지 않아도 인과를 부정하는 근거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