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폐는 우폐와 달리 두 개의 엽으로만 나뉩니다. 우폐에는 수평열(horizontal fissure)과 사열(oblique fissure)이 있어 상엽, 중엽, 하엽의 세 엽을 형성하지만, 좌폐에는 사열만 존재하여 상엽과 하엽의 두 엽으로 구분됩니다. 따라서
수평열은 좌폐에 없는 구조이므로 1번 보기는 옳지 않습니다.
좌폐 상엽의 앞쪽 아래 부분에는
혀를 닮은 돌출부인 설상부(lingula)가 있습니다. 이 설상부는 발생학적으로 우폐 중엽에 해당하는 부위로, 좌폐에는 별도의 중엽이 없기 때문에 우폐 중엽이 담당하던 영역을 좌폐 상엽의 설상부가 대신합니다. 같은 이유로 좌폐에는 중엽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4번 보기도 옳지 않습니다. 또한 좌폐의 앞쪽 면, 정확히는 상엽의 앞가장자리 부근에는 심장이 닿아 움푹 들어간
심장패임(cardiac notch)이 있습니다. 심장패임은 좌폐 상엽에 위치하며, 그 바로 아래에 설상부가 이어집니다. 따라서 2번 보기가 옳습니다.
우폐와 좌폐의 크기를 비교하면, 일반적으로
우폐가 좌폐보다 더 크고 무겁습니다. 이는 심장이 정중선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있어 좌측 흉강 내 공간을 일부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우폐는 세 개의 엽을 가지는 반면 좌폐는 두 개의 엽만 가지므로, 무게와 용적 모두 우폐가 우세합니다. 따라서 3번 보기는 옳지 않습니다.
주기관지의 주행 각도에서 중요한 차이는
우주기관지가 좌주기관지보다 더 수직에 가깝고, 굵기가 더 넓으며, 길이가 더 짧다는 점입니다. 좌주기관지는 심장과 대동맥궁을 피해 더 완만한 각도로 좌측 폐문으로 향하므로 우주기관지보다 덜 수직입니다. 따라서 5번 보기는 옳지 않습니다.
핵심! 흡인성 폐렴이 우측, 특히 우폐 하엽에 잘 발생하는 이유가 바로 우주기관지가 더 수직이고 넓어 이물질이 쉽게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좌폐는 사열에 의해 상엽과 하엽으로만 나뉘며, 상엽에 심장패임과 설상부가 있습니다. 좌폐 상엽의 기관지 및 혈관 분지 패턴은 개인 간 변이가 다양하여, 흉부외과에서 좌상엽 절제술을 시행할 때 정확한 해부학적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2]. 좌폐 하엽에서도 S6(상구역)로 가는 A6 동맥이 두 줄기형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24.7%, 세 줄기형이
2.1%에서 관찰되는 등 변이가 보고되었습니다
[3]. 또한 S6과 기저구역(S7~S10) 사이에 위치하는
아래위구역(subsuperior segment, S)의 기관지(B)가 전체 환자의
24.0%에서 관찰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4]. 이러한 해부학적 변이는 좌폐의 엽 구분과는 별개로, 폐구역 절제술이나 기관지내시경 검사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Pulmonary vessels and bronchus anatomy of the left upper lobe.일반논문Maki R, Miyajima M, Ogura K, Tada M, Takahashi Y, Adachi H (2022) · DOI: 10.1007/s00595-022-02471-1
- [3]
Pulmonary vessels and bronchial anatomy of the left lower lobe.일반논문Maki R, Miyajima M, Ogura K, Tada M, Takahashi Y, Arai W (2020) · DOI: 10.1007/s00595-020-01991-y
- [4]
Anatomy of the left subsuperior segment for segmentectomy.일반논문Maki R, Miyajima M, Ogura K, Tada M, Takahashi Y, Adachi H (2022) · DOI: 10.1007/s00595-021-02417-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