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호흡기 적용 중인 삽관 환자에서 입 주변 공기 누출음, 발성 시도, 호기 일회호흡량 감소가 동시에 나타난다면
커프(cuff) 누출을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기관내튜브(ETT)의 커프는 기관 벽과 튜브 사이를 밀폐하여 호기 시 공기가 성대를 통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커프가 제 기능을 못 하면 공기가 커프 주변으로 새어 성대를 진동시키므로 환자가 소리를 내려는 듯한 모습이 관찰되고, 설정된 일회호흡량이 실제 폐로 전달되지 못해 호기 일회호흡량이 감소합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커프 압력과 튜브 고정 위치입니다.
커프 압력은 과소 팽창과 과대 팽창 모두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과소 팽창 시에는 흡인 위험과 환기 누출이 발생하고, 과대 팽창 시에는 기관 점막 허혈, 괴사, 기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3]. 적정 커프 압력은 보통
20~30 cmH₂O 범위로 유지해야 하지만, 임상에서는 주기적 측정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특히 장시간 삽관 환자에서는 체위 변경, 흡인, 튜브 위치 변화, 커프 재질의 물성 변화 등으로 압력이 수시로 변할 수 있으므로, 누출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주관적 판단이 아니라
커프 압력계(cuff manometer)로 실제 압력을 측정해야 합니다
[1][4].
튜브 고정 위치도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는 커프가 성대 아래 기관 내에 정확히 위치해야 밀폐가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튜브가 위로 빠지면 커프가 성대 부근이나 그 위로 올라가 누출이 생기고 발성이 가능해집니다. 반대로 너무 깊게 들어가면 한쪽 주기관지 삽관으로 편측 환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핵심! 누출음과 발성 시도는 커프 문제를 시사하는 대표적 신호이며, 호기 일회호흡량 감소는 환기 누출의 결과입니다.
다른 보기들을 살펴보면, 진정제를 늘리는 것은 누출의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고 환자의 보호 반사와 기침을 억제할 위험이 있습니다. 흡인을 반복하는 것은 분비물이 원인일 때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공기 누출음과 발성 시도가 동반된 경우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호흡수를 올리는 것은 누출이 있는 상태에서 분당 환기량을 보상하려는 시도일 뿐 근본 원인 교정이 아니며, 산소를 100%로 올리는 것은 저산소혈증이 확인된 후 고려할 조치입니다.
혼동 주의! 호기 일회호흡량 감소만 보면 기도 폐쇄나 기흉, 환기 설정 문제를 떠올릴 수 있지만, 입 주변 공기 누출음과 발성 시도가 함께 있다는 점이 커프 누출을 가리키는 결정적 단서입니다. 커프 압력은 과소 팽창과 과대 팽창 모두 문제가 되므로, 누출이 있다고 무조건 공기를 많이 넣는 것이 아니라 압력계로 측정 후 적정 범위 내에서 조절해야 합니다
[2][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ndotracheal tube cuff pressure assessment: expectations versus reality.일반논문Sadovyi V, Kuchyn I, Bielka K, Horoshko V, Sazhyn D, Sokolova L (2024) · DOI: 10.5114/ait.2024.145411
- [2]
Measuring endotracheal tube intracuff pressure: no room for complacency.일반논문Kumar CM, Seet E, Van Zundert TCRV (2021) · DOI: 10.1007/s10877-020-00501-2
- [3]
Endotracheal tube cuff pressure monitoring: a review of the evidence.일반논문Sultan P, Carvalho B, Rose BO, Cregg R (2011) · DOI: 10.1177/175045891102101103
- [4]
Pressure changes in the endotracheal tube cuff in otorhinolaryngologic surgery: a p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일반논문Park S, Kwon YI, Kim HJ (2023) · DOI: 10.3389/fmed.2023.1161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