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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고관절 골절 수술을 받은 86세 여성이 섬망 걱정으로 진통제를 거의 받지 않고 있다. 밤에 초조해하며 "아프다"고 중얼거린다. 간호사의 판단으로 옳은 것은?

해설
노인 수술 후 조절되지 않는 통증은 그 자체로 섬망의 주요 원인이므로 섬망 위험이 적은 약물과 용량을 골라 정해진 간격으로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 섬망을 줄인다. 진통제를 필요시로만 제한하면 통증과 섬망이 모두 악화된다. haloperidol은 원인 교정 없이 증상만 누르는 선택이고, 억제대는 섬망과 낙상을 오히려 키운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하벽 심근경색 환자가 혈압 84/52 mmHg, 경정맥 팽대를 보이는데 폐음은 깨끗하다. 우측 흉부유도에서 ST 상승이 확인되었다. 처방 확인 시 가장 먼저 보류…이 문제가 수록된 문제집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보훈병원 필기 대비! [2026년 9월 채용]12,900원 · 무료 체험 가능

심화 해설

고관절 골절 수술을 받은 고령 환자에서 수술 후 통증을 충분히 조절하지 않으면 교감신경계가 과활성화되고 염증 반응이 증가하면서 수면 분절과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이 심화됩니다. 이는 곧 섬망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경로로 이어지므로, 통증은 단순한 불편감이 아니라 섬망 예방을 위해 반드시 조절해야 할 핵심 변수로 접근해야 합니다.

수술 후 섬망은 입원 기간을 2~3일 연장하고 30일 사망률을 7~10%까지 높이는 비교적 흔하고 심각한 합병증입니다 [3]. 특히 고령, 기존 신경인지 장애, 응급 수술이나 복합 수술은 섬망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3], 이 사례의 86세 여성은 고령과 고관절 골절 수술이라는 두 가지 위험 요인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환자가 진통제를 거의 받지 않고 있다는 점은 조절되지 않는 급성 통증이 섬망 위험을 더욱 가중시키는 상황입니다.

통증과 섬망의 관계를 직접 살펴본 연구에서도, 고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고령 환자에게 장골근막구획차단(fascia iliaca compartment block, FICB)으로 수술 후 통증을 효과적으로 조절했을 때 진통제 추가 사용과 섬망 발생에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1]. 이는 통증 조절 전략이 섬망 발생률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수술 후 통증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것은 섬망 예방 전략의 한 축으로 간주됩니다.

또한 진정 약물 선택이 섬망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한 무작위 대조 시험에서는, 척추 마취 하 고관절 수술을 받는 고령 환자에서 덱스메데토미딘(dexmedetomidine) 진정이 프로포폴 진정에 비해 수술 후 섬망 발생률을 낮추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2]. 이는 섬망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약물 선택 자체가 섬망 예방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이 사례에서 환자는 이미 수술을 마친 상태이고 현재 문제는 진통제 회피로 인한 통증 조절 실패이므로, 진정제보다는 적절한 진통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핵심! 통증은 섬망의 가역적 위험 요인입니다. 통증이 조절되지 않으면 초조와 수면 장애가 악화되고, 이는 다시 섬망 증상을 심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따라서 섬망이 걱정된다고 진통제를 피하는 것은 오히려 섬망 위험을 높이는 판단입니다.

보기별로 살펴보면, 2번의 억제대 적용은 초조가 있는 환자에서 낙상 예방을 위해 고려될 수 있지만, 억제대는 부동(immobility)을 유발하여 섬망 위험을 높이고 환자의 초조를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PADIS 가이드라인은 성인 중환자에서 통증, 초조/진정, 섬망, 부동, 수면 장애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도록 권고하는데 [4], 부동은 섬망 예방 관점에서 최소화해야 할 요소입니다. 억제대는 환자의 움직임을 제한하여 오히려 섬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우선적인 중재가 아닙니다.

3번은 아편유사제를 피하자는 접근인데, 이는 통증 조절을 소극적으로 만들어 섬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물론 고령 환자에서 아편유사제는 호흡 억제나 과진정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지만, 적절한 용량 조절과 모니터링 하에 사용하는 아편유사제는 통증 조절과 섬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무조건 회피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4번의 저용량 할로페리돌(haloperidol) 요청은 초조 증상 자체에 초점을 맞춘 접근입니다. 그러나 초조의 원인이 통증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항정신병약물을 먼저 투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섬망 관리는 우선 원인 교정과 비약물적 중재가 기본이며, 약물은 심한 초조로 환자나 타인에게 위험이 있을 때 신중히 고려합니다. 통증이 원인이라면 진통이 초조를 가라앉히는 가장 효과적인 중재입니다.

혼동 주의! 섬망 위험이 있다고 해서 진통제를 줄이는 것은 흔한 오해입니다. 오히려 조절되지 않는 통증이 섬망의 강력한 유발 요인입니다. 진통제를 쓰되, 고령 환자에서는 용량을 보수적으로 시작하고 진정 정도와 호흡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통증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균형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옳은 판단은 1번입니다. 환자가 밤에 초조해하며 “아프다”고 중얼거리는 것은 통증이 조절되지 않고 있다는 직접적인 신호입니다. 섬망 예방을 위해서라도 통증을 적절히 평가하고 진통제를 포함한 다각적 통증 관리 전략을 적용해야 합니다 [3][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ffects of liposomal bupivacaine versus ropivacaine for fascia iliaca compartment block on postoperative pain and delirium in elderly patients undergoing hip arthroplasty.일반논문Cao L, Zhong J, Li Y, Zhong J. (2026) · DOI: 10.62347/llxs3137
  • [2]
    Postoperative Delirium After Dexmedetomidine versus Propofol Sedation in Older Adults Undergoing Hip Fracture Surgery with Spinal Anesthesia: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Zhang L, Su Z, Zhang X. (2026) · DOI: 10.2147/dddt.s613342
  • [3]
    Postoperative delirium: perioperative assessment, risk reduction, and management.일반논문Jin Z, Hu J, Ma D (2020) · DOI: 10.1016/j.bja.2020.06.063
  • [4]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the Prevention and Management of Pain, Agitation/Sedation, Delirium, Immobility, and Sleep Disruption in Adult Patients in the ICU.가이드라인Devlin JW, Skrobik Y, Gélinas C, Needham DM, Slooter AJC, Pandharipande PP (2018) · DOI: 10.1097/CCM.0000000000003299

임상 시나리오

수술 후 섬망 예방을 위한 통증 관리고관절 골절 고령 환자에서 진통제 회피가 오히려 위험한 이유

조절되지 않는 급성 통증은 교감신경 활성화와 염증 반응을 증가시켜 수면 분절과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이는 섬망 발생의 직접적 경로가 된다.

수술 후 섬망은 입원 기간을 2~3일 연장하고 30일 사망률을 7~10%까지 높이는 흔하고 심각한 합병증이다.

통증은 섬망의 가역적 위험 요인이므로, 섬망이 걱정된다고 진통제를 피하는 것은 오히려 섬망 위험을 높인다. 적절한 용량 조절과 모니터링 하에 진통을 우선해야 한다.

주의

억제대는 부동을 유발해 섬망을 악화시키고 초조를 키울 수 있어 우선 중재가 아니다. 아편유사제도 무조건 피하지 말고 호흡 억제를 관찰하며 적정 용량을 사용한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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