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상황에서 투약 지시를 받았을 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폐쇄회로 의사소통(closed-loop communication)입니다. 팀장이 "epinephrine 1 mg 정맥주사"라고 말하면, 지시를 받은 간호사는
약물 이름과 용량을 그대로 복창하여 지시가 정확히 전달되었음을 확인한 뒤 투여하고, 투여가 완료되면 다시 팀원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알려야 합니다. 이는 심정지와 같은 응급 상황에서 투약 오류를 줄이고 팀 전체가 환자에게 시행된 처치를 공유하기 위한 핵심 행동입니다.
심정지 상황에서는
에피네프린(epinephrine)이 일차적으로 권고되는 혈관수축제입니다. 2025년 한국 심폐소생술 지침에서도 성인 심정지 환자에게 정맥주사(IV) 경로를 우선 확보하고, 정맥로 확보가 어려운 경우 골내주사(IO)를 고려하도록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에피네프린은 알파-아드레날린 수용체를 자극하여 말초 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관상동맥 관류압(CPP)과 대뇌 관류압을 높여 자발순환 회복(ROSC) 가능성을 높이는 약물입니다. 따라서 지시된 용량과 투여 시점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환자 예후와 직결됩니다.
혼동 주의! 보기 1번처럼 말없이 투여만 하는 것은 지시가 잘못 들렸을 가능성을 확인하지 못하므로 위험합니다. 예를 들어 팀장이 "epinephrine 1 mg"이라고 했는데 간호사가 "norepinephrine"이나 "10 mg"으로 잘못 들었다면, 복창 과정이 없을 때 오류가 그대로 환자에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보기 2번처럼 투여 후 기록지에만 적는 행위는 팀원들과의 실시간 정보 공유를 놓치게 됩니다. 보기 3번처럼 다른 간호사에게 부탁하고 자리를 뜨는 것은 지시 수행의 책임 소재를 불분명하게 만들어 팀 역할 수행을 저해합니다.
병원 내 심정지 상황에서는 알고리즘 순응도가 낮을수록 환자 예후가 나빠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2]. 이는 단순히 약물을 투여하는 행위 자체보다
리듬 확인과 에피네프린 투여 시점을 정확히 기록하고 추적하는 팀 내 역할 분담과 의사소통이 소생 성과에 중요함을 시사합니다. 실제로 병원 내 심정지에서 시간 기록 전담자와 약물 투여 전담자를 별도로 배정하는 중재가 알고리즘 순응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2].
따라서 정답은 4번입니다.
약명과 용량을 복창하고 투여한 뒤 "epinephrine 1 mg 정맥주사 완료했습니다"라고 알리는 것이 팀 기반 소생술에서 간호사가 갖추어야 할 기본 역량입니다. 신생아 소생술 지침에서도 약물 투여와 관련된 정확한 용량 계산과 투여 경로 확인을 강조하는 흐름과 맥락을 같이합니다 .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2025 Korean Guidelines for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Part 4. Adult advanced life support.가이드라인Kim TY, Ahn GJ, Cha KC, Kim DH, Sohn Y, Song Y, Shim G, Kim DK, Oh Y, Wi J, Youn CS, Lee ML, Lee MJ, Lee BK, Lee BH, Lee J, Lee CH, Lee H, Jang Y, Jang YS, Jung YH, Jung WJ, Chung SP, Cho GC, Heo JS, Hwang SO. (2026) · DOI: 10.15441/ceem.26.073
- [2]
Initiation and Assessment of Timekeeping Roles During In-Hospital Cardiac Arrests to Track Rhythm Checks and Epinephrine Dosing.일반논문Crowley CP, Logiudice RE, Salciccioli JD, McCannon JB, Clardy PF (2020) · DOI: 10.1097/CCE.0000000000000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