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핵심
전신마취 유도 직후 나타난
호기말 이산화탄소(ETCO₂) 급상승,
턱 강직(masseter rigidity),
빈맥,
체온 상승은
악성 고열(malignant hyperthermia, MH)의 전형적인 초기 징후입니다. 악성 고열은
흡입 마취제(halogenated anesthetics)나
탈분극성 근이완제 succinylcholine에 노출된 후 골격근에서 발생하는
과대사 반응(hypermetabolic response)으로, 조기에 인지하고 원인 약제를 중단하지 않으면 응고병증, 횡문근융해, 급성 신손상,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1].
왜 4번이 정답인가
악성 고열의 치료에서 가장 우선되는 조치는
유발 마취제(흡입 마취제 또는 succinylcholine)를 즉시 중단하고 dantrolene을 신속히 투여하는 것입니다. Dantrolene은 골격근의
ryanodine 수용체를 통한 칼슘 유리를 억제하여 과도한 근수축과 대사 항진을 차단하는 유일한 특이적 치료제이며, 신속한 투여가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1]. 문제의 상황은 유도 직후 발생한 초기 악성 고열 위기이므로, 수술을 계속 진행하거나(2번) 해열만 시도하는 것(3번)은 원인을 방치하는 처치입니다.
각 보기의 문제점
| 보기 | 판단 | 근거 |
|---|
| 1. succinylcholine 추가 투여 | 금기 | Succinylcholine은 악성 고열의 유발 약제이므로 추가 투여 시 위기가 악화됩니다[1][2]. |
| 2. 수술을 서둘러 마침 | 부적절 | 유발 약제를 중단하지 않으면 과대사 반응이 지속되어 장기 손상이 진행됩니다[1]. |
| 3. 해열제와 냉각 담요 | 보조 요법 | 체온 조절은 필요하지만 원인 약제 중단과 dantrolene 투여보다 우선할 수 없습니다[1]. |
| 4. 유발 마취제 중단 + dantrolene | 최우선 | 악성 고열의 일차 치료 원칙입니다[1]. |
임상에서 놓치기 쉬운 함정
혼동 주의! 악성 고열은 항상 고열이 먼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광범위 화상 환자처럼 체온조절이 손상된 경우에는 수술 중 열 손실로 인해 전형적인 발열 반응이 가려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23% 체표면적 화상 환자에서 sevoflurane 노출 후 심한
과탄산혈증(hypercapnia), 산증, 고칼륨혈증, 사지 강직이 나타났지만 발열은 뚜렷하지 않았던 증례가 보고되었습니다
[3]. 따라서
체온이 정상이거나 오르지 않더라도 ETCO₂ 급상승과 근강직이 보이면 악성 고열을 의심해야 합니다.
심폐우회술 환자에서의 주의점
심장수술에서는
심폐우회술(cardiopulmonary bypass, CPB)로 인한 저체온이 악성 고열의 초기 징후를 가릴 수 있어 진단이 더욱 어렵습니다. 악성 고열 감수성이 의심되는 환자의 심장수술에서는
수술 전 워크스테이션 오염 제거, 유발 약제 없는 완전정맥마취(total intravenous anesthesia), CPB 특이적 예방조치, 연속 creatine kinase 감시를 포함한 프로토콜 적용이 필요합니다
[4]. 이는 악성 고열이 단순히 마취 유도 직후에만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수술 전반에 걸쳐 유발 약제 노출을 철저히 차단해야 하는 질환임을 보여줍니다.
병태생리 요약
악성 고열은 유전성 약물유전체 질환으로, 감수성이 있는 환자의 골격근이 흡입 마취제나 succinylcholine에 노출되면
ryanodine 수용체의 비정상적 칼슘 유리가 발생합니다. 세포질 내 칼슘 농도가 급증하면 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하고 대사율이 급격히 올라가
이산화탄소 생성 증가(hypercarbia), 열 생성(hyperthermia), 산소 소모 증가, 젖산 산증이 나타납니다
[1][2]. 초기 징후로
ETCO₂ 상승이 가장 민감하게 나타나며,
턱 강직은 succinylcholine 투여 후 나타날 수 있는 중요한 경고 신호입니다.
핵심! 전신마취 유도 직후 ETCO₂ 급상승과 턱 강직이 보이면 다른 어떤 징후보다 먼저 악성 고열을 의심하고,
유발 약제를 즉시 중단한 뒤 dantrolene을 투여하는 것이 일차 처치입니다. 체온이 정상이어도 악성 고열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Malignant Hyperthermia일반논문Chauhan V, Agarwal A, McAllister RK. (2026)
- [2]
Malignant Hyperthermia in Sweden: Clinical Presentations and Genetic Findings.일반논문Hellblom A, Soller M, Samuelsson C. (2026) · DOI: 10.1111/aas.70255
- [3]
Hot and Cold: Malignant Hyperthermia Without Fever in a Burn Patient.일반논문Nobuhara CK, Yesantharao P, Tai J, Gupta D, Ahlbrand S, Sheckter C. (2026) · DOI: 10.1093/jbcr/irag077
- [4]
Brief Report: A cardiac surgery protocol for suspected malignant hyperthermia.일반논문Ata F, Onur T, Tatlı AB, Pala AA, Karaca Ü, Balkaya AN, Öztürk M, Soylu NB, Köseoğlu P, Karaoğlu H. (2026) · DOI: 10.4274/tjtcs.2026.2026-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