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외상 후 코에서 맑은 액이 지속적으로 흐르고, 거즈에 떨어뜨렸을 때 피 주위로 노란 고리(halo sign, 이중륜 징후)가 나타난다면
뇌척수액 비루(CSF rhinorrhea)를 강하게 의심해야 합니다. 이는 두개골 기저부(skull base) 손상으로 인해 거미막하 공간과 비강이 연결되면서 뇌척수액이 코로 누출되는 상태입니다
[1].
뇌척수액 비루가 의심될 때 가장 중요한 간호 원칙은 누출 부위에 압력을 가하거나 막지 않고, 자연 배액되도록 유지하는 것입니다. 코를 풀거나, 비강을 거즈로 단단히 막거나, 비강 흡인을 시도하면 비강 내 압력이 상승하여 오히려 뇌척수액이 역류하거나 공기가 두개강 내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이는
긴장성 기뇌증(tension pneumocephalus)이나
상행성 감염(ascending infection)으로 인한 수막염(meningitis)을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비위관 삽입 역시 금기입니다. 비위관이 두개저 골절선을 따라 잘못된 경로로 들어가 두개강 내에 위치할 위험이 있으며, 비강 내 조작 자체가 누출 부위를 자극하거나 감염원을 상부로 밀어 올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부 외상 후 뇌척수액 비루가 의심되는 환자에게는 비위관 삽입 전에 반드시 두개저 골절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 간호 중재 | 적절성 | 근거 및 위험성 |
|---|
| 코를 풀지 않게 하고 흐르게 둠 | 적절함 | 자연 배액을 유지하여 두개내압 상승과 역류성 감염을 예방함 |
| 비위관 삽입 | 부적절함 | 두개강 내 오삽입 위험, 비강 내 조작으로 감염 위험 증가 |
| 비강을 거즈로 단단히 막음 | 부적절함 | 비강 내 압력 상승으로 뇌척수액 역류 및 기뇌증 유발 가능 |
| 비강 흡인 | 부적절함 | 흡인압이 누출 부위를 자극하고 공기 유입 또는 감염을 촉진함 |
혼동 주의! 일반적인 비출혈(epistaxis)에서는 비강을 압박하거나 거즈로 패킹하는 것이 지혈에 도움이 되지만, 뇌척수액 비루에서는 이러한 중재가 오히려 치명적인 합병증을 부를 수 있습니다. 맑은 콧물과 단순 비출혈을 감별하는 핵심이 바로
halo sign입니다. 뇌척수액은 혈액보다 점도가 낮아 거즈 위에서 혈액 주변으로 더 넓게 퍼지며 노란 테두리를 형성합니다.
또한 뇌척수액 비루가 확인되면 환자에게 기침, 재채기, 코 풀기, 변비 시 힘주기 등
발살바 수기(Valsalva maneuver)에 해당하는 행위를 피하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이러한 행위는 일시적으로 두개내압을 상승시켜 누출을 악화시키고 공기 유입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침상 안정 시 머리를
30도 정도 올린 반좌위를 유지하면 정맥 환류를 도와 두개내압을 낮추고 자연적인 누출 부위 봉합을 돕습니다.
핵심! 두부 외상 후 맑은 콧물이 지속되면 뇌척수액 비루를 의심하고, 코를 풀거나 막거나 흡인하지 않은 채 자연 배액을 유지하면서 즉시 의료진에게 보고해야 합니다. 뇌척수액 비루는 수술적 재건이 필요한 두개저 결손을 의미할 수 있으므로, 비강 내 조작을 최소화하고 감염 징후(발열, 경부 강직, 의식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간호사의 핵심 역할입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omparative analysis of transnasal endoscopic reconstruction techniques for managing cerebrospinal fluid rhinorrhea in skull base defects.일반논문Tan Y, Li J, Liu Y, Du J (2024) · DOI: 10.1016/j.jocn.2024.05.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