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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마라톤 중 물만 많이 마신 사람이 혈청 나트륨 118 mEq/L로 두통과 경련을 보였다. 신경 증상이 생기는 기전으로 옳은 것은?

해설
혈청 나트륨이 급격히 떨어지면 세포 밖 삼투압이 세포 안보다 낮아져 물이 뇌세포 안으로 이동하고, 두개골 안에서 뇌가 부어 두통, 혼돈, 경련이 생긴다. 세포 밖 삼투압이 높아져 세포가 쪼그라드는 것은 고나트륨혈증의 기전이다. 물을 많이 마셔 혈액은 오히려 희석된다. 물의 이동 방향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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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해설

문제 속 상황 정리
마라톤처럼 장시간 지구력 운동을 하는 동안 땀으로 수분과 나트륨을 함께 잃는데, 물만 과도하게 보충하면 혈청 나트륨 농도가 118 mEq/L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정상 혈청 나트륨은 135~145 mEq/L이므로 이 환자는 저나트륨혈증(hyponatremia) 상태입니다. 이때 나타난 두통과 경련은 저나트륨혈증으로 인한 뇌병증(encephalopathy)의 전형적인 신경 증상입니다.

정답 기전: 희석성 저나트륨혈증과 뇌세포 부종
운동 중 물을 과도하게 마시면 체액량이 늘어나면서 세포외액의 나트륨이 희석됩니다. 혈청 나트륨은 세포외액의 주요 삼투질 활성 물질이므로, 혈청 나트륨이 낮아지면 세포외액 삼투압(osmolarity)이 함께 낮아집니다. 삼투압은 물이 반투과성 세포막을 통과하는 방향을 결정하는 힘입니다. 세포외액이 저장액(hypo-osmotic)이 되면 물은 삼투압이 낮은 쪽에서 높은 쪽, 즉 세포외액에서 세포내액으로 이동하여 세포가 부풀어 오릅니다. 뇌는 단단한 두개골 안에 갇혀 있어 부종이 생기면 두개내압이 상승하고, 그 결과 두통·오심·의식 변화·경련 같은 신경 증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답은 1번입니다. [3][4]

운동 관련 저나트륨혈증(EAH)의 병태생리
운동 관련 저나트륨혈증(exercise-associated hyponatremia, EAH)은 단순히 ‘물을 많이 마셔서’ 생기는 것만은 아닙니다. 최근 근거는 운동 중 항이뇨호르몬인 바소프레신(arginine vasopressin, AVP)이 비삼투성 자극으로 분비되는 것이 핵심 기전임을 보여줍니다. [1][2] 원래 AVP는 혈장 삼투압이 높아질 때 분비되어 신장에서 물을 재흡수시킵니다. 그러나 지구력 운동에서는 삼투압이 높지 않아도 운동 스트레스 자체가 AVP 분비를 자극합니다. 이렇게 분비된 AVP는 신장 집합관에서 수분 재흡수를 증가시켜 소변으로 배출되어야 할 물을 몸 안에 가두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 물을 계속 마시면 희석성 저나트륨혈증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1][2]

혼동 주의! 땀으로 나트륨이 빠져나가는 것도 저나트륨혈증의 원인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EAH에서 땀을 통한 나트륨 소실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기여 요인입니다. [2] 주된 문제는 나트륨 부족이 아니라, AVP로 인해 수분 배설이 억제된 상태에서 과도한 수분 섭취가 더해지는 것입니다.

뇌는 왜 저나트륨혈증에 특히 취약한가
저삼투압성 저나트륨혈증이 심하고 빠르게 진행되면 모든 세포가 부종에 빠질 수 있지만, 뇌는 특히 위험합니다. 뇌는 단단한 두개골이라는 닫힌 공간 안에 있어 지속적인 부종을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4] 뇌세포가 부으면 두개내압이 상승하고, 뇌혈류가 압박받으며, 심하면 뇌탈출(brain herniation)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혈청 나트륨이 120 mEq/L 아래로 급격히 떨어질 때 신경 증상이 뚜렷해지는 이유입니다. [4]

오답 정리
보기판단이유
2. 세포외 삼투압이 높아져 뇌세포에서 물이 빠진다오답저나트륨혈증에서는 세포외 삼투압이 낮아집니다. 물이 세포 밖으로 빠지는 것은 고나트륨혈증(hypernatremia)에서 나타나는 방향입니다.
3. 나트륨이 뇌세포 안에 쌓여 세포가 쪼그라든다오답나트륨은 세포외액의 주요 이온입니다. 저나트륨혈증에서 나트륨이 뇌세포 안에 쌓여 세포 수축을 일으킨다는 기전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4. 혈액이 농축되어 뇌혈관 안에 혈전이 생긴다오답물을 많이 마신 상황이므로 혈액은 농축되지 않고 오히려 희석됩니다. 혈전 생성이 주된 신경 증상 기전도 아닙니다.


임상 적용 포인트
운동 중 의식 변화·경련·구토를 보이는 환자에서는 저나트륨혈증과 고나트륨혈증의 증상이 서로 비슷할 수 있으므로, 증상만으로 감별하지 말고 반드시 혈장 나트륨 농도를 측정해야 합니다. [1] EAH가 의심되면 경구 수분 섭취를 중단하고, 증상이 있는 중증 저나트륨혈증에서는 고장성 식염수(3% NaCl) 투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1] 땀을 많이 흘렸다고 무조건 물만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장시간 운동에서는 전해질 보충과 수분 배설 능력을 고려한 수액 관리가 중요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ractical management of exercise-associated hyponatremic encephalopathy: the sodium paradox of non-osmotic vasopressin secretion.일반논문Hew-Butler T, Noakes TD, Siegel AJ (2008) · DOI: 10.1097/JSM.0b013e3181802c6d
  • [2]
    Pathophysiology and treatment of exercise-associated hyponatremia.일반논문Altieri B, Aini I, Cannavale G, Magnelli C, Mancini C, Zamponi V, Isidori AM, Colao A, Faggiano A, Peri A, NIKE group. (2026) · DOI: 10.1007/s40618-025-02673-7
  • [3]
    [Hyponatremia and physical exercise].일반논문Urso C, Brucculeri S, Caimi G (2012)
  • [4]
    Adaptation of the Brain to Hyponatremia and Its Clinical Implications.일반논문Gankam Kengne F (2023) · DOI: 10.3390/jcm12051714

임상 시나리오

저나트륨혈증 환자 간호 가이드신경 증상 동반 시 응급 접근

혈청 나트륨이 120 mEq/L 미만으로 급격히 떨어지면 뇌부종으로 인한 두통, 경련, 의식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신경 증상이 보이면 즉시 고장성 식염수 투여를 고려해야 한다.

운동 관련 저나트륨혈증이 의심되면 수분 섭취를 즉시 중단시키고, 혈청 나트륨을 4~6시간 간격으로 추적 관찰한다. 증상이 경미하면 경구 나트륨 보충과 수분 제한으로 충분할 수 있다.

주의

저나트륨혈증을 너무 빠르게 교정하면 삼투성 탈수초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혈청 나트륨 교정 속도는 24시간 동안 8~10 mEq/L를 초과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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