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회적 성격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 ASPD) 환자와의 치료적 관계에서 가장 흔히 부딪히는 상황이 바로 이 문제의
분열(splitting)입니다. 환자는 의도적으로 거짓 정보를 흘려 의료진 사이에 갈등을 만들고, 이를 통해 자신의 규칙 위반 행동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 합니다. 보기 1번처럼 갈등을 피하려 예외를 두면 환자는 “속였다는 사실 자체가 보상”으로 학습되어 같은 행동이 강화됩니다. 보기 3번처럼 환자의 말을 믿고 동료 간호사를 조사하면 환자가 의도한 대로 팀이 분열되고, 환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초점을 흐리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보기 4번의 훈계는 ASPD 환자에게 효과가 거의 없는데, 이는 이 장애의 핵심 특징이
후회(remorse)의 결여이기 때문입니다
[1][3].
ASPD 환자는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고 침해하는 지속적 패턴을 보이며, 개인적 이득을 위해 타인을 속이고 조종하는 행동이 진단적 특징에 해당합니다.[1][3] “간호사가 허락했다”는 말은 사실 확인이 어려운 상황을 노린 전형적인 조종(manipulation) 전략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환자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그 자리에서 가리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의료진이 동일한 규칙과 결과를 적용한다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정답인 2번은 환자의 말에 반응하지 않고, 사전에 합의된 병동 규칙과 그 위반 시 결과를 일관되게 적용함으로써 조종 시도의 효과를 차단합니다.
| 구분 | 치료적 접근 | 비치료적 접근 |
|---|
| 기본 원칙 | 명확한 경계와 일관된 결과 적용 | 환자의 말에 따라 즉흥적으로 반응 |
| 환자의 조종에 대한 대응 | 사실관계는 팀 회의에서 확인하되, 당장의 규칙 적용은 흔들지 않음 | 환자의 말을 믿고 동료를 조사하거나 예외를 허용 |
| 팀 기능 | 의료진 간 합의된 규칙으로 분열 시도 차단 | 의료진 간 갈등이 발생해 환자의 조종이 성공 |
| 환자에게 주는 메시지 | 규칙 위반에는 예외 없이 결과가 따른다 | 거짓말이나 조종으로 규칙을 피할 수 있다 |
핵심! ASPD 환자는
처벌의 결과로부터 배우는 능력이 저하되어 있어, 반복적으로 법적·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면서도 같은 행동을 반복합니다
[3]. 따라서 훈계나 죄책감 유발은 치료적 효과가 없고, 대신
행동에 대한 예측 가능한 결과를 구조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유일하게 효과적인 간호 중재입니다. “이 병동에서는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규칙이 적용되며, 담당 간호사가 바뀌어도 규칙은 동일합니다”라고 명확히 안내하는 것이 조종 시도를 무력화하는 방법입니다.
혼동 주의! 치료적 동맹(therapeutic alliance)을 중시한다고 해서 환자의 요구를 수용하거나 갈등을 피하는 것은 아닙니다. ASPD 환자 스스로도
명확한 경계와 일관된 태도를 치료 관계에서 중요한 요소로 인식한다는 질적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2]. 즉, 환자가 원하는 것은 “봐주는 간호사”가 아니라, 조종이 통하지 않는 예측 가능한 구조입니다. 규칙을 어겼을 때 모든 간호사가 동일하게 결과를 적용하면, 환자는 조종 시도의 이득이 없음을 학습하게 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 (Nursing)일반논문Torrico TJ, Hany M, Doerr C. (2026)
- [2]
Patients' perspective on an optimal therapeutic alliance; facilitating engagement in treatment of 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일반논문Aerts JEM, Rijckmans MJN, Bogaerts S, Van Dam A. (2026) · DOI: 10.1080/10503307.2026.2634080
- [3]
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일반논문Torrico TJ, Hany M.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