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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근시가 심한 52세 남성이 갑자기 눈앞에 날파리가 많이 날리고 번쩍임이 보이다가 시야 한쪽이 커튼이 내려오듯 가려진다고 한다. 가장 의심되는 상태는?

해설
비문증과 광시증이 갑자기 늘어난 뒤 커튼이 드리우듯 시야 일부가 가려지는 것은 망막박리의 전형적 증상으로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백내장은 수개월에 걸쳐 흐리게 보이고, 노인성 원시는 가까운 글씨가 서서히 안 보이며, 결막염은 충혈과 분비물이 주 증상이고 시야 결손이 없다. 갑작스러운 시야 결손이 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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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해설

망막박리는 신경감각망막(neurosensory retina)이 망막색소상피(retinal pigment epithelium, RPE)에서 분리되는 응급 질환으로, 즉시 인지하고 안과에 의뢰해야 하는 시간이 매우 중요한 상태입니다[2]. 제시된 사례의 핵심 단서는 고도 근시, 갑작스러운 비문증(floaters), 광시증(photopsia), 그리고 시야 결손이 한쪽에서 커튼이 내려오듯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이 네 가지는 망막박리의 전형적 증상인 4F(flashes, floaters, field defects, failing vision)에 해당합니다[1].

고도 근시는 망막박리의 주요 위험인자입니다. 근시가 심한 눈은 안구의 축장(axial length)이 길어지면서 망막이 얇아지고 주변부 망막에 변성 부위가 생기기 쉬워, 유리체의 견인에 의해 망막 열공(retinal tear)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1][2].

병태생리를 단계별로 살펴보면, 먼저 노화나 근시로 인해 유리체가 액화되고 수축하면서 망막에서 분리되는 후유리체박리(posterior vitreous detachment, PVD)가 일어납니다. PVD 자체는 흔하고 대개 양성이지만, 유리체가 망막에 강하게 붙어 있는 부위를 잡아당기면서 망막 열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1][3]. 열공이 생기면 액화된 유리체액이 망막 아래 공간(subretinal space)으로 들어가 신경감각망막을 RPE에서 밀어내면서 망막박리로 진행합니다. 이러한 유형을 열공성 망막박리(rhegmatogenous retinal detachment)라고 하며, 망막박리 중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1][2].

증상의 발생 기전을 이해하면 감별이 쉬워집니다. 비문증은 유리체 출혈이나 PVD 과정에서 유리체 혼탁이 생겨 망막에 그림자가 지는 현상이고, 광시증은 유리체가 망막을 기계적으로 견인하면서 망막 신경절세포가 자극되어 빛이 번쩍이는 것으로 인식되는 증상입니다[4]. 이후 박리가 진행되어 황반(macula)을 침범하면 시력 저하가 뚜렷해지고, 박리된 망막의 위치에 대응하는 시야가 가려지면서 커튼이 내려오는 듯한 시야 결손을 호소하게 됩니다[1][2].

혼동 주의! 갑작스러운 비문증과 광시증은 PVD 단독으로도 나타날 수 있지만, PVD 환자 중 일부에서 망막 열공이나 망막박리로 진행하므로 반드시 안저 검사를 통해 감별해야 합니다[4]. 초기 검사에서 망막 병변이 없더라도 증상이 새로 생기거나 악화되면 즉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점을 환자에게 안내해야 합니다[4].

보기별 감별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보기병태생리 및 증상의 핵심이 사례와 다른 점
급성 결막염결막의 감염 또는 염증으로 충혈, 눈곱, 이물감이 주 증상시야 결손이나 광시증은 나타나지 않으며, 시력 저하도 경미하거나 없음
노인성 원시수정체 조절력 감소로 근거리 시력이 저하되는 굴절 이상만성적이고 양안성인 근거리 흐림이 특징이며 급성 시야 결손은 없음
백내장수정체 혼탁으로 빛이 산란되어 시야가 전반적으로 뿌옇게 보임서서히 진행하는 전반적 시력 저하이며, 한쪽 시야가 커튼처럼 가려지는 국소 결손과는 양상이 다름


핵심! 갑작스러운 비문증과 광시증에 더해 시야 결손이 나타난다면 망막박리를 최우선으로 의심하고 즉시 안과적 평가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망막박리에서 황반이 박리되기 전에 치료하면 시력 예후가 훨씬 좋기 때문에, 증상의 시간 경과와 황반 침범 여부가 치료 시점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1][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Spots' the sign: Retinal detachment and vision loss prevention.일반논문Tan C, Willems A, Eiselen C, Chong EW. (2026) · DOI: 10.31128/ajgp-12-25-7941
  • [2]
    Retinal detachment.일반논문Lin JB, Narayanan R, Philippakis E, Yonekawa Y, Apte RS (2024) · DOI: 10.1038/s41572-024-00501-5
  • [3]
    Longitudinal Progression of Horseshoe Retinal Tear-Associated Rhegmatogenous Retinal Detachment Without Clinically Evident Complete Posterior Vitreous Detachment: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Lee D. (2026) · DOI: 10.1155/crop/4671416
  • [4]
    Posterior vitreous detachment. How to approach sudden-onset floaters and flashing lights.일반논문Margo CE, Harman LE (2005) · DOI: 10.3810/pgm.2005.03.1599

임상 시나리오

망막박리 응급 대응고도 근시 환자의 급성 시각 증상은 즉시 안과 의뢰

고도 근시 환자가 갑작스러운 비문증, 광시증, 커튼 같은 시야 결손을 호소하면 망막박리를 최우선으로 의심한다.

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내 안과 진료가 이루어지도록 하며, 황반 침범 전 수술적 치료가 시력 예후를 결정한다.

주의

초기 안저 검사에서 이상이 없어도 증상이 새로 생기거나 악화되면 즉시 재평가해야 한다. PVD 단독으로도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열공 진행 여부를 반드시 감별해야 한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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