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질환(IBD)의 두 축인 궤양성 대장염(UC)과 크론병(CD)은 임상 양상과 병변 분포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국시에서도 감별 포인트를 묻는 문항이 자주 출제되므로, 단순히 정답을 외우기보다 병태생리와 해부학적 분포를 연결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크론병은
경벽성 염증(transmural inflammation)이 특징으로, 점막층뿐 아니라 장벽 전층을 침범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염증이 장벽을 뚫고 주변 조직이나 장기로 이어지는
누공(fistula)이 궤양성 대장염보다 훨씬 흔하게 발생합니다. 반면 궤양성 대장염은
점막층(mucosa)에 국한된 염증이 주를 이루어 누공이 드뭅니다. 보기 2번은 궤양성 대장염에 가까운 소견입니다.
병변의 분포도 핵심 감별점입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거의 항상
직장(rectum)에서 시작하여 위쪽으로
연속적(continuous)으로 퍼져 나갑니다. 대장 내에서 병변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므로, 보기 3번은 궤양성 대장염을 시사합니다. 반면 크론병은 구강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어디에나 생길 수 있으며, 병변 부위 사이에 정상 점막이 끼어 있는
건너뛰기 병변(skip lesion)이 특징입니다
[2].
크론병의 병변이 입에서 항문까지 띄엄띄엄 나타난다는 것은 정상 구간을 사이에 둔 비연속적 분포를 의미하며, 이는 크론병을 강하게 시사하는 소견입니다.
증상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직장을 침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혈성 설사(hematochezia)가 매우 흔하고, 하루에도 여러 번 화장실을 가는 빈도가 높습니다. 보기 1번의 피가 섞인 설사는 궤양성 대장염의 전형적인 증상에 가깝습니다. 크론병도 혈변이 있을 수 있지만, 소장을 주로 침범하거나 우측 대장에 병변이 많을 때는 복통, 설사, 체중 감소, 영양 결핍 등이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 구분 | 궤양성 대장염(UC) | 크론병(CD) |
|---|
| 염증 깊이 | 점막층에 국한 | 경벽성(전층 침범) |
| 병변 분포 | 직장에서 시작해 연속적 | 입~항문 어디든, 비연속적(skip lesion) |
| 누공 | 드묾 | 비교적 흔함 |
| 직장 침범 | 거의 항상 | 흔하지 않을 수 있음 |
| 주요 증상 | 혈성 설사, 빈번한 배변 | 복통, 설사, 체중 감소, 영양 결핍 |
혼동 주의! 크론병에서도 대장을 침범하면 혈변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혈변 유무만으로 두 질환을 단정하면 안 됩니다. 감별의 핵심은 병변의
분포 양상(연속 vs 비연속)과
침범 깊이(점막 vs 경벽)입니다.
크론병은 소화관 전체에 걸쳐 병변이 띄엄띄엄 나타나는 비연속적 분포와 경벽성 염증이 핵심이며, 이로 인해 누공이나 협착 같은 합병증이 궤양성 대장염보다 흔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Advanced therapies: Un update on medical treamtent options in Crohn`s disease].일반논문Kafel A, Rodriguez de Castro Zalona C, Seiz C, Schnoy E. (2025) · DOI: 10.1055/a-2368-7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