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내튜브(Endotracheal tube)를 발관(extubation)한 뒤에는 튜브가 후두(larynx)와 성대(vocal fold)에 남긴 손상이 회복되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삼킴과 발성에 기능적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관 직후의 관찰은 단순히 ‘튜브가 빠졌는지’가 아니라,
발관 후 연하곤란(post-extubation dysphagia)과
발성장애(dysphonia)로 이어질 수 있는 후두 손상의 조기 신호를 찾는 과정입니다.
발관 후 후두 손상의 병태생리
기관내튜브는 성문(glottis)을 통과해 기관에 거치되는 동안 후두 점막과 성대에 지속적인 압박과 마찰을 가합니다. 특히 cuff가 팽창된 상태에서는 후두 점막의 혈류가 감소하면서 허혈(ischemia)이 생기고, 발관 후 혈류가 다시 공급되면서 점막 부종과 울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성대의 접촉면에 육아종(granuloma), 궤양(ulceration), 성대 마비(vocal fold paralysis) 같은 후두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발관 후 후두 손상은 일시적인 쉰 목소리나 인후통에 그치지 않고, 흡인(aspiration)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하곤란의 원인이 됩니다.
체계적 문헌고찰에 따르면, 중환자실에서 기계환기 중 기관내삽관을 시행한 성인 환자에서 발관 후 후두 손상의 증상과 유형은 다양하게 보고되며, 직접 또는 간접 후두내시경으로 확인되는 손상이 상당수에서 관찰됩니다
[1]. 또 다른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발관 후 후두 손상의 일부 양상이 퇴원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음을 보고하면서, 추적 관찰의 주요 결과지표로
삼킴(swallow),
목소리(voice),
기침(cough),
기도(airway) 지표를 제시했습니다
[2]. 이는 발관 직후뿐 아니라 회복기까지 삼킴과 발성의 변화를 추적해야 한다는 근거가 됩니다.
보기별 근거 분석
| 보기 | 관찰 내용 | 발관 후 후두 손상과의 관련성 |
|---|
| 1 | cuff 압력 유지 | 발관 후에는 cuff가 더 이상 후두에 압력을 가하지 않으므로, cuff 압력 관찰은 삽관 유지 중에 의미가 있습니다. 발관 후 관찰 항목으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
| 2 | 회로 내 물고임과 파형 | 인공호흡기 회로의 응결수와 파형은 기계환기 중 회로 관리와 관련된 항목입니다. 발관 후에는 회로 자체가 제거되므로 해당되지 않습니다. |
| 3 | 목소리 변화, 삼킴 어려움 | 발관 후 후두 손상의 가장 직접적인 임상 신호입니다. 성대 부종, 성대 마비, 후두 점막 손상이 쉰 목소리와 연하곤란으로 나타납니다 [1][2][3]. |
| 4 | 튜브 깊이 눈금 | 튜브의 삽입 깊이 확인은 삽관 유지 중 튜브 위치를 평가하는 항목입니다. 발관 후에는 튜브가 제거되었으므로 관찰할 수 없습니다. |
| 5 | 물림방지기구 위치 | 물림방지기구(bite block)는 삽관 중 튜브가 치아에 눌려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발관 후에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
발관 후 목소리와 삼킴 관찰의 임상적 의미
코로나19로 기관내삽관을 시행한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향적 다기관 코호트 연구에서는 발관 후 연하곤란과 발성장애를 언어치료사가 평가했으며, 발관 후 경구 섭취 상태와 발성장애를 예측하는 변수를 분석했습니다
[3]. 이 연구에서 발관 후 연하곤란과 발성장애는 단순한 불편감이 아니라 재활이 필요한 기능적 손상으로 다루어졌습니다.
발관 후 목소리가 잠기거나 삼키기 어려워하는 증상은 후두 손상이 기능적 문제로 전환되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반드시 추적 관찰해야 합니다.
무작위 대조시험에서는 기관내삽관 후 첫
24시간 이내의 후두 이환율(laryngeal morbidity)을 평가하면서 쉰 목소리(hoarseness)와 성대 병리 소견을 결과지표로 삼았습니다
[4]. 이는 발관 직후부터 쉰 목소리와 같은 증상을 관찰하는 것이 후두 손상의 조기 발견에 유효함을 보여줍니다.
핵심! 발관 후에는 튜브 관련 기구의 위치나 압력이 아니라, 튜브가 지나갔던 해부학적 구조인 후두와 성대의 기능을 봅니다. 목소리 변화와 삼킴 어려움은 후두 손상의 가장 민감한 임상 지표입니다.
혼동 주의! cuff 압력, 회로 파형, 튜브 깊이, 물림방지기구는 모두 삽관 유지 중 간호에서 중요한 항목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관을 뺀 뒤’의 관찰을 묻고 있으므로, 삽관 중 간호와 발관 후 간호를 구분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Laryngeal Injury and Upper Airway Symptoms After Oral Endotracheal Intubation With Mechanical Ventilation During Critical Care: A Systematic Review.메타분석/체계고찰Brodsky MB, Levy MJ, Jedlanek E, Pandian V, Blackford B, Price C (2018) · DOI: 10.1097/CCM.0000000000003368
- [2]
Persistent Features of Laryngeal Injury Following Endotracheal Intubation: A Systematic Review.메타분석/체계고찰Kelly E, Hirschwald J, Clemens J, Regan J (2023) · DOI: 10.1007/s00455-023-10559-0
- [3]
Post-extubation dysphagia and dysphonia amongst adults with COVID-19 in the Republic of Ireland: A prospective multi-site observational cohort study.일반논문Regan J, Walshe M, Lavan S, Horan E, Gillivan Murphy P, Healy A (2021) · DOI: 10.1111/coa.13832
- [4]
Laryngeal morbidity after tracheal intubation: the Endoflex(®) tube compared to conventional endotracheal intubation with stylet.일반논문Sørensen MK, Rasmussen N, Kristensen MS, Bøttger M, Fredensborg BB, Hansen CM (2013) · DOI: 10.1111/aas.12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