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환기 중인 환자에게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VAP)을 의심하게 하는 신호는 분비물 양 증가, 분비물 색 변화(화농성), 산소 요구량 증가입니다. VAP는 기계환기 적용
48시간 이후에 발생하는 병원획득 폐렴으로, ICU 획득 감염 중 가장 흔한 것 중 하나이며 발생률은 진단 기준과 환경에 따라
5~40%까지 보고됩니다
[1].
VAP가 발생하면 기도 점막의 염증 반응과 폐포 내 삼출물 형성으로 인해 분비물이 양적으로 늘고 화농성(진한 색)으로 변합니다. 동시에 폐포-모세혈관막을 통한 가스 교환이 저하되어, 같은 산소 농도(FiO2)를 주더라도 동맥혈 산소분압(PaO2)이 떨어지므로 이를 보상하기 위해 산소 요구량이 증가합니다. 이는 VAP의 임상적 진단 기준 중 핵심 요소이며, 임상에서는 단순한 기도 분비물 저류와 감별하기 위해 체온, 백혈구 수, 흉부 X선의 새로운 침윤(new or progressive infiltrate)을 함께 확인합니다
[2].
나머지 보기는 VAP가 아니라 기계환기 자체의 합병증 또는 다른 문제를 가리킵니다.
피하기종(subcutaneous emphysema)은 목과 가슴 위쪽에서 바스락거리는 염발음(crepitus)으로 만져지는데, 이는 기흉이나 기도 손상으로 공기가 피부밑 조직으로 새어 들어간 상태입니다.
자가-PEEP(auto-PEEP) 또는 공기 누출(air trapping)은 호기 유량 곡선이 기저선에 도달하기 전에 다음 호흡이 시작되는 소견으로, 호기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때 나타납니다.
커프 누출(cuff leak)은 커프 위로 공기가 새어 환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현상으로, 기도 내압 유지 실패나 커프 손상을 의미합니다. 사지 근력 저하와 밤낮이 뒤바뀌는 모습은
섬망(delirium)이나
ICU 획득 쇠약(ICU-acquired weakness)을 시사하는 소견입니다.
| 보기 | 의미 | 관련 합병증 |
|---|
| 피부밑 공기(염발음) | 공기가 피하조직으로 누출 | 기흉, 기도 손상 |
| 호기 곡선 조기 차단 | 호기가 끝나기 전 다음 호흡 시작 | 자가-PEEP, 공기 누출 |
| 커프 위 공기 누출 | 커프 밀봉 실패로 공기와 목소리 새어 나감 | 커프 손상, 기도 내압 저하 |
| 사지 근력 저하, 밤낮 역전 | 의식·근력·수면주기 변화 | 섬망, ICU 획득 쇠약 |
| 분비물 증가·화농성, 산소 요구 증가 | 기도 염증과 가스 교환 장애 | VAP |
VAP는 기계환기 기간과 ICU 재원 기간을 유의하게 연장시키며, 원인 사망률(attributable mortality)은 약
10%로 추정됩니다. 특히 외과계 ICU 환자와 입원 시 중등도 중증도 점수를 보이는 환자에서 사망률이 더 높게 보고됩니다
[1]. 따라서 기계환기 환자에게서 분비물 성상 변화와 산소 요구량 증가가 동반될 때는 VAP를 우선적으로 의심하고, 하기도 검체 배양과 적절한 초기 항생제 투여를 신속히 고려해야 합니다
[2].
핵심! VAP 진단에서 단일 지표만으로 확진할 수 없으며, 임상 징후(발열, 화농성 분비물, 백혈구 증가), 영상 소견(새로운 침윤), 미생물학적 확인(하기도 배양)을 함께 평가합니다.
혼동 주의! 분비물이 늘고 산소 요구가 증가하는 소견은 무기폐, 폐부종,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악화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기계환기
48시간 이후 발생 여부와 감염 지표를 함께 확인해야 VAP 가능성을 높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1][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Ventilator-associated pneumonia in adults: a narrative review.일반논문Papazian L, Klompas M, Luyt CE (2020) · DOI: 10.1007/s00134-020-05980-0
- [2]
Ventilator-associated pneumonia.일반논문Leong JR, Huang DT (2006) · DOI: 10.1016/j.suc.2006.08.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