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계받은 내용과 현재 화면에 표시된 값이 서로 다르다는 것은 단순한 기록 차이가 아니라 환자 안전과 직결된 신호입니다. 인계는 정보의 전달이지만, 동시에 정보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두 값이 다르다면 어느 쪽이 최신 정보인지, 혹은 어느 쪽에 오류가 있는지 단정할 수 없습니다. 이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정보를 전달한 인계자와 함께 현재 화면을 직접 확인하는 것입니다. 인계자가 자리를 뜨기 전에 두 사람이 같은 화면을 보면서 차이를 확인해야, 인계 과정에서 발생했을 수 있는 누락이나 오해를 즉시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임상 인계(clinical handover)는 환자 안전의 기본 요소로, 불완전한 인계는 전체 오류의 약
80%, 심각한 이상사례의 약
70%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됩니다
[1]. 인계가 부정확하면 잘못된 임상적 판단이나 치료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인계 시점에 정보의 불일치를 발견했다면 이를 그 자리에서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계는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전달된 정보를 함께 검증하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특히 중환자실처럼 환자 상태가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서는 인계 시점의 정보와 모니터 화면의 값이 달라지는 일이 흔할 수 있습니다. 중환자 이송 및 인계에 관한 가이드라인에서도 표준화된 의사소통과 계획된 인계가 이상사례 예방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합니다
[2]. 인계 중 확인된 불일치를 인계자와 함께 즉시 확인하는 것은 표준화된 인계 절차의 일부로 볼 수 있습니다.
핵심! 화면 값을 임의로 조정하거나(보기 1), 두 값을 병기해 두거나(보기 2), 인계 내용을 지우는 행위(보기 3)는 모두 정보의 출처와 정확성을 스스로 판단해 버리는 오류입니다. 인계받는 간호사가 단독으로 값을 수정하거나 무시하면, 실제 환자 상태와 기록 사이의 괴리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인계 과정을 개선한 연구에서도 표준화된 인계 프로토콜의 부재가 간호의 질을 떨어뜨리고 환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3]. 인계자와 함께 화면을 확인하는 행위는 이러한 프로토콜의 기본 원칙, 즉 정보의 정확한 전달과 확인에 해당합니다. 라운딩 때 의료진에게 물어보는 것(보기 5)은 인계 시점에 이미 발견된 불일치를 뒤로 미루는 것이므로, 즉각적인 확인이 우선입니다.
또한 인계 후 침상 옆 관찰(bedside observation)에서 간호사의 시각적 주의가 경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4]. 이는 인계 직후 환자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행위 자체가 중요하며, 경력이 적을수록 무엇을 먼저 봐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인계 시점에 화면 값과 인계 내용이 다르다면, 혼자 해석하려 하기보다 인계자와 함께 화면을 보며 어느 정보가 현재 환자 상태를 반영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접근입니다.
정보의 불일치는 기록을 고치기 전에, 그 차이가 왜 발생했는지를 정보 제공자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ssessment of clinical handover among ICU nurses based on the structured ISBAR model (2025).일반논문Yari M, Izadi-Avanji FS, Sabery M. (2026) · DOI: 10.1186/s12912-026-04564-5
- [2]
Evidence-Based Guideline on Critical Patient Transport and Handover to ICU.가이드라인Agizew TB, Ashagrie HE, Kassahun HG, Temesgen MM (2021) · DOI: 10.1155/2021/6618709
- [3]
Improving the postoperative handover process in the intensive care unit of a tertiary teaching hospital.일반논문Yang JG, Zhang J (2016) · DOI: 10.1111/jocn.13115
- [4]
Visual attention during post-handover bedside observation of critically ill patients: an eye-tracking comparison across emergency and critical care nursing experience groups.일반논문Noguchi T, Hishinuma H, Kikuchi J, Kayashima R, Nakada T, Muraoka T, Momiyama S, Saito M, Sairenchi T, Wake K. (2026) · DOI: 10.1186/s12912-026-053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