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내삽관(endotracheal intubation) 후 청진기를 이용한 확인은 크게 두 단계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튜브가 기도 안으로 들어갔는지, 두 번째는 튜브 끝이 기관용골(carina) 위 적절한 깊이에 위치하는지입니다. 연결 직후 양쪽 폐를 청진하는 이유는 첫 번째 단계, 즉 튜브가 기관이 아닌 식도(esophagus)로 들어갔는지를 가려내기 위한 일차적인 평가입니다. 여기에 상복부 청진을 더하는 이유는 식도삽관(esophageal intubation)을 배제하기 위한 청진 소견을 보강하기 위해서입니다.
식도삽관이 발생하면 환기 시 공기가 위(stomach)로 직접 들어가기 때문에 상복부에서 공기가 위로 밀려 들어가는 소리인
꼬르륵 소리(gurgling sound)가 들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양쪽 폐에서는 호흡음이 들리지 않거나 매우 약하게 들립니다. 따라서
상복부 청진은 폐 청진과 함께 시행하여, 공기가 폐가 아닌 위장관으로 들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감별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튜브의 위치를 확인하는 가장 기본적인 임상적 방법 중 하나입니다.
다만 청진만으로는 위치 확인의 정확도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근거 자료
[1]에서는 청진(auscultation)이 카프노그래피(capnography)나 초음파에 비해
특이도(specificity)가 다소 낮았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청진 소견만으로 식도삽관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폐 질환이 있거나 주변 소음이 큰 환경, 체격 조건 등에 따라 청진 소견이 모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복부 청진은 신속한 일차 평가로서 의미가 있지만,
핵심! 청진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호기말이산화탄소분압 측정(capnography)이나 초음파 같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보기 1의 흡인 위험 평가나 보기 4의 복부 팽만과 기도압(plateau pressure, Pplat)의 관계는 삽관 직후 튜브 위치 확인의 일차적인 목적이 아닙니다. 보기 2의 횡격막 움직임은 호흡 근육의 기능 평가와 관련되며, 보기 5의 장음은 위장관 운동성을 반영하므로 진정 깊이 평가의 직접적인 지표로 쓰이지 않습니다.
상복부 청진의 핵심은 환기음이 위에서 들리는지를 확인하여 식도삽관을 감별하는 것입니다.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omparison of clinical, capnography and ultrasonography methods for ETT placement: An observational study.일반논문Pal R, Choudhary K, S Gill R. (2025) · DOI: 10.6026/97320630021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