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호흡기 모드는 ‘숨을 누가 언제 시작하고, 얼마나 일을 나눠 하는가’에 따라 구분합니다. 문제에서 묻는 다섯 가지 모드는 임상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기본 모드이므로, 각 모드의 트리거(trigger), 목표(target), 주기(cycle) 특성을 연결해 이해하면 혼동이 줄어듭니다.
대표 모드별 핵심 특징과 적용 시점
| 모드 | 환자 자발호흡 | 기계가 하는 일 | 주로 쓰이는 자리 |
|---|
| CMV(조절환기) | 없다고 가정 | 설정한 호흡수·일회환기량 전부 제공 | 마취, 깊은 진정, 호흡근 마비 등 자발호흡이 거의 없을 때 |
| A/C(보조-조절환기) | 있으면 추가 호흡을 트리거 가능 | 자발흡기 시도를 감지하면 설정한 양만큼 강제호흡 제공 | 급성기 중환자에서 호흡 일을 기계가 대부분 부담할 때 |
| SIMV(동시성 간헐적 강제환기) | 강제호흡 사이에 자발호흡 가능 | 설정 횟수만큼만 강제호흡, 나머지는 자발호흡에 맡김 | 이탈 초기, 자발호흡이 부분적으로 돌아올 때 |
| PSV(압력지지환기) | 모든 호흡을 환자가 시작 | 흡기 동안 설정한 압력만 ‘지지’하고 흡기 유량이 감소하면 주기 | 자발호흡이 돌아와 지원만 얹는 이탈 단계 |
| CPAP(지속적 기도양압) | 모든 호흡을 환자가 시작하고 수행 | 들숨·날숨 내내 일정한 양압만 유지, 흡기 보조 없음 | 자발호흡이 충분히 회복된 상태, 이탈 막바지나 수면무호흡 |
보기별 판단
1.
CPAP은 기도에 지속적 양압만 걸어 주고 흡기를 대신해 주지 않습니다.
스스로 숨 쉴 힘이 거의 없을 때는 CPAP이 아니라 CMV나 A/C처럼 기계가 호흡 일을 대부분 부담하는 모드가 필요합니다. CPAP은 자발호흡이 충분히 회복된 뒤 폐포를 열어 두기 위해 적용하는 모드입니다.
2.
PSV는 환자가 흡기를 시작하면 설정한 압력으로 흡기 흐름을 보조하고, 흡기 유량이 감소하면 숨을 내쉬도록 전환하는 모드입니다.
모든 호흡을 환자가 트리거하므로 자발호흡이 돌아온 상태에서 이탈을 진행할 때 가장 흔히 선택됩니다. 따라서 정답입니다.
3.
A/C는 자발호흡이 ‘돌아와 지원만 얹는’ 단계라기보다,
급성 호흡부전처럼 호흡 일을 기계가 대부분 책임져야 하는 단계의 기본 모드입니다. 환자가 흡기를 시도하면 기계가 설정된 일회환기량 또는 설정 압력으로 강제호흡을 제공하므로, 단순히 ‘지원만 얹는’ PSV와는 다릅니다.
4.
SIMV는 설정된 횟수의 강제호흡 사이에 환자의 자발호흡을 허용하는 모드입니다.
혼동 주의! ‘숨을 전부 환자가 쉴 때’ 쓰는 모드는 SIMV가 아니라 CPAP 또는 PSV입니다. SIMV는 기계 숨과 환자 숨이 섞여 있는 단계에 해당합니다.
5.
CMV는 환자의 자발호흡을 전제로 하지 않고 설정된 호흡을 전부 기계가 제공하는 모드입니다.
혼동 주의! ‘기계 숨과 환자 숨을 섞어 갈 때’는 CMV가 아니라 SIMV의 설명입니다. CMV는 자발호흡이 거의 없거나 억제된 상태에서 사용합니다.
임상 적용 포인트
인공호흡기 모드는 단순한 기계 설정이 아니라
호흡 일(work of breathing)을 환자와 기계가 어떻게 나누는가를 결정합니다. 급성기에는 A/C로 호흡근 부담을 줄여 주고, 회복기에는 SIMV나 PSV로 자발호흡을 점진적으로 늘리며, CPAP으로 자발호흡 유지 능력을 확인한 뒤 발관을 고려하는 흐름이 일반적입니다.
이탈 단계에서 PSV는 환자의 자발호흡을 유지하면서 흡기 보조만 제공하므로 호흡근 위축을 줄이고 이탈 성공률을 높이는 데 유리합니다. 다만 PSV는 환자가 스스로 흡기를 시작해야 하므로 호흡억제나 과도한 진정 상태에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