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기도(endotracheal tube, ETT)의 깊이 눈금을 근무마다 확인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삽입 직후 또는 직전 근무자가 인계한 기준값과의 일치 여부입니다. 인공기도는 한 번 고정했다고 위치가 영구히 유지되지 않으며, 체위 변경이나 흡인, 고정 테이프의 장력 변화 등으로 수 cm 단위의 이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근무 시작 시 인계받은 깊이 눈금(cm)을 현재 환자의 입술·치아·비공 등 고정 기준점에서 읽은 값과 대조하여 달라졌는지 확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혼동 주의! 교과서의 표준 깊이 범위(예: 성인 구강삽관 시 입술 기준 21~23 cm)는 초기 삽관 시 참고값일 뿐, 환자 개개인의 기도 길이와 흉부 구조에 따라 적정 위치는 달라집니다. 따라서
표준 범위 안에 든다는 이유만으로 현재 위치가 안전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같은 환자라도 삽입 당시 흉부 X선이나 청진으로 확인된 ‘그 환자의 정상 위치’가 따로 있으며, 근무마다 확인해야 할 것은 그 값이 유지되고 있는지입니다.
고정 테이프 상태만 확인하거나(1번), cuff 압력만 측정하는 것(4번)은 깊이 변화를 놓칠 수 있습니다. cuff 압력이 정상이어도 튜브가 깊어져 기관용골(carina)을 넘어 한쪽 주기관지로 들어가면 편측 환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신생아 삽관 시
47%에서 기관용골 아래 깊은 삽관(deep intubation)이 발생했으며, 이는 편측 환기나 무기폐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합니다
[2]. 성인에서도 튜브 위치 이탈은
불시 발관(unplanned extubation)이나 편측 환기를 유발하는 주요 안전사건입니다
[3].
매 근무마다 흉부 X선을 다시 촬영하는 것(5번)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방사선 노출과 비용, 업무 부담이 크며, 근거 자료에서도 X선이나 기관지경은 반복적 위치 확인에 시간이 많이 들고 제한된 시점의 단면만 제공한다고 지적합니다
[1]. 따라서
기본적인 근무 간 확인은 눈금 대조로 신속히 수행하고, 이탈이 의심되거나 환기 문제가 있을 때 영상 검사를 선택적으로 시행하는 흐름이 타당합니다.
| 확인 항목 | 근무마다 눈금 대조 | 흉부 X선 재촬영 |
|---|
| 목적 | 기준값 대비 이동 여부를 빠르게 선별 | 해부학적 위치를 직접 확인 |
| 빈도 | 매 근무, 체위 변경 후 | 삽입 직후, 이탈 의심 시, 환기 악화 시 |
| 제한점 | 해부학적 위치 자체는 알 수 없음 | 시간·비용·방사선 노출, 연속 감시 불가 [1] |
추가로, 비강삽관(nasotracheal intubation)의 경우 고정 기준점이 비공(nare)이 되므로 삽입 깊이가 구강삽관보다 더 깊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 관찰연구에서는 비공 크기에 맞춘 튜브의 적정 깊이를 섬유경으로 측정했는데, 이는
고정 기준점을 어디로 삼았는지에 따라 같은 튜브라도 눈금 해석이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4]. 따라서 인계 시에는
핵심! ‘몇 cm’라는 숫자뿐 아니라 ‘입술 기준인지, 비공 기준인지, 치아 기준인지’를 함께 인계받아야 정확한 대조가 가능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utomatic position monitoring of endotracheal breathing tubes using a magnetic sensor array.일반논문Riemschneider T, Schüthe T, Werdehausen R, Schilling T, Hachenberg T. (2025) · DOI: 10.1186/s12938-025-01441-1
- [2]
Strategies to Improve Neonatal Intubation Safety by Preventing Endobronchial Placement of the Tracheal Tube-Literature Review and Experience at a Tertiary Center.일반논문Pinheiro JMB, Munshi UK, Chowdhry R. (2023) · DOI: 10.3390/children10020361
- [3]
Impact of adding an airway safety prompt to the A–F bundle on unplanned extubation in the intensive care unit일반논문Maged A. Tanios, Huan Mark Nguyen, John W. Devlin, Hyunsoon Park, Michael Tanios, Meera Lakshmi Mahidhara (2025) · DOI: 10.1136/bmjoq-2024-003196
- [4]
Insertion depth of nasotracheal tubes sized to fit the nostril: an observational study일반논문Bora Lee, Wyun Kon Park, Soon Young Yun, Soojeong Kang, Hyun Joo Kim (2018) · DOI: 10.1177/030006051880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