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통증 환자에게
최근 복용 약,
알레르기,
마지막 식사,
과거 병력을 묻는 것은 병원 전 단계에서 환자의 상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표준화된 병력청취 틀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이 네 가지 항목은 모두
SAMPLE 병력의 구성 요소에 해당합니다. SAMPLE은
Signs and Symptoms(징후와 증상),
Allergies(알레르기),
Medications(복용 약물),
Past medical history(과거 병력),
Last oral intake(마지막 식사),
Events leading to present illness(현재 병력에 이르게 된 사건)의 앞 글자를 딴 것입니다. 따라서 최근 복용 약(M), 알레르기(A), 마지막 식사(L), 과거 병력(P)을 묻는 목적과 가장 가까운 틀은
SAMPLE 병력 청취입니다.
가슴통증은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acute coronary syndrome, ACS)을 비롯한 치명적 응급질환의 대표적 증상입니다.
핵심! 2025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의 응급처치 파트에서는
성인의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가슴통증을 병원 전 응급처치의 최우선 응급상황 중 하나로 분류하고, 체계적인 평가와 신속한 이송을 강조합니다
[1]. 이때 SAMPLE 병력청취는 단순한 정보 수집을 넘어, 환자의 기저질환(예: 관상동맥질환, 당뇨병), 복용 중인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 아스피린 알레르기 여부, 최근 경구 섭취 시각(시술 시 흡인 위험 평가) 등을 파악하여
병원 전 처치의 안전성과
이송 중 악화 가능성 예측에 직접적으로 기여합니다.
병원 전 단계에서 가슴통증 환자의 위험도를 층화하기 위해
임상적 위험 점수(clinical risk score, CRS)와
현장검사(point-of-care, POC) 트로포닌을 함께 활용하는 접근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2]. 개별 환자 데이터 메타분석에 따르면, EMS 환경에서 POC-트로포닌을 포함한 임상적 위험 점수를 사용하면 비ST분절상승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NSTE-ACS)이 의심되는 환자의 병원 전 진단 경로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2]. 이러한 위험 점수는 대개
연령, 과거 병력(고혈압·당뇨·관상동맥질환 등), 증상의 성격, 심전도 소견을 포함하는데, 이 중 상당수는 SAMPLE 병력청취를 통해 확보됩니다. 즉, SAMPLE은 병원 전 위험도 평가의 기초 데이터를 제공하는 틀입니다.
병력청취는 응급구조사에게도 핵심 임상 역량입니다.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 시험에서
딥러닝 언어 모델(DLM) 기반 시뮬레이션 환자를 활용한 병력청취 훈련이 효과적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가상 표준화 환자(LLM-VSP)를 이용한 코호트 연구에서도 병력청취 훈련의 유용성이 보고되었습니다
[4]. 이는 병력청취가 단순한 질문 나열이 아니라
구조화된 틀(SAMPLE)에 따라 체계적으로 수행되어야 하는 술기임을 시사합니다. 응급구조사 국가고시에서도 SAMPLE 병력청취는 외상 및 비외상 환자 평가의 기본 틀로 빈출되므로, 각 알파벳이 의미하는 항목과 임상적 의의를 정확히 연결해 기억해야 합니다.
| 구분 | 해당 항목 | 가슴통증 환자에서의 임상적 의의 |
|---|
| S (Signs/Symptoms) | 징후와 증상 | 통증의 양상, 위치, 방사통, 동반 증상(호흡곤란, 발한, 오심) 파악 |
| A (Allergies) | 알레르기 | 아스피린, 항혈소판제, 조영제 알레르기 확인으로 병원 전·병원 내 투약 안전성 확보 |
| M (Medications) | 복용 약물 | 항응고제, 항혈소판제, 혈압약 복용 여부가 출혈 위험과 혈역학적 상태 평가에 중요 |
| P (Past history) | 과거 병력 | 관상동맥질환, 심근경색,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ACS 위험도 층화의 핵심 변수 |
| L (Last intake) | 마지막 식사 | 경구 섭취 시각은 관상동맥 중재술이나 기도 확보 시 흡인 위험 평가에 필요 |
| E (Events) | 발병 경위 | 운동 중 발생, 휴식 중 발생, 정서적 스트레스 등 유발 요인과 발병 시각 확인 |
혼동 주의! 통증척도(보기 1번)는 증상의 중증도를 수치화하는 도구이고, 중증도 분류(보기 5번)는 환자의 응급도를 나누는 과정이며, 심전도 판독(보기 3번)은 검사 결과 해석입니다. 이들은 모두 가슴통증 환자 평가에 필요하지만,
최근 복용 약·알레르기·마지막 식사·과거 병력이라는 네 가지 정보를 묶어서 수집하는 구조화된 틀은 SAMPLE 병력청취가 유일합니다. 이송 거부 확인(보기 4번)은 병력청취 이후 환자의 의사결정능력과 관련된 별개의 법적·윤리적 절차입니다. 병원 전 단계에서 SAMPLE 병력은
후속 처치의 안전성을 결정하고, 병원 도착 전 위험도를 예측하는 근거가 되므로 각 항목을 빠짐없이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2025 Korean Guidelines for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Part 11. First aid.가이드라인Woo SH, Lee CH, Kim MY, Kim Y, Park CJ, Lee ML, Lee T, Jang K, Jung JH, Ji HK, Chung SP, Kim DK, Kim TY, Sohn Y, Shim G, Jung YH, Oh Y, Youn CS, Lee MJ, Lee J, Jang Y, Jang YS, Cho GC, Cha KC, Heo JS, Hwang SO. (2026) · DOI: 10.15441/ceem.26.076
- [2]
Prehospital risk stratification in suspected non-ST-segment elevation acute coronary syndrome with point-of-care troponin: an individual patient data meta-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Demandt J, Sagel D, Camaro C, van Hattem VAE, Mahler SA, Cooper J, Tolsma R, Fokkert M, Cetinyurek-Yavuz A, Snavely AC, Donaldson LAA, van der Harst P, van 't Hof A, van Royen N, van 't Veer M, Vlaar PJ. (2026) · DOI: 10.1136/heartjnl-2025-326922
- [3]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of a Deep Language Learning Model-Based Simulation Tool for Undergraduate Medical Students in Surgery.RCT/임상시험McCarrick CA, McEntee PD, Boland PA, Donnelly S, O'Meara Y, Heneghan H (2025) · DOI: 10.1016/j.jsurg.2025.103629
- [4]
Effect of Large Language Model-Powered Virtual Standardized Patients on History-Taking Among Undergraduate Medical Students: Propensity-Matched Cohort Study.일반논문He Y, Chen C, Yin R, Zhang W, Chang H, Yang W, Li F, Li X, Xia Z, Xie X, Huang J, Zeng Q, Yang G, Wu J. (2026) · DOI: 10.2196/92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