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이 처진 성인이 거친 숨소리를 내며 누워 있는 상황은 심정지(cardiac arrest)의 가능성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하는 응급 상황입니다. 일차평가(primary assessment)의 첫 단계는 의식 확인이며, 의식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즉시
기도(airway)와
호흡(breathing)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2025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서는 심정지가 의심되는 환자의 반응을 확인한 후 119 신고와 자동심장충격기(AED) 요청을 하고, 호흡 확인 등 심정지 확인을 위한 절차를 수행하도록 권고합니다
[1]. 즉,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서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과거 병력이나 보험 정보 같은 행정적 사항이 아니라, 생명 유지에 직결되는 기도 개방 여부와 호흡의 적절성입니다.
거친 숨소리는
비정상 호흡(agonal breathing)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정지 초기에는 뇌간 반사로 인해 헐떡거림(gasping)이나 거친 숨소리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정상 호흡으로 오인하면 가슴압박 시작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2025 한국 기본소생술 가이드라인은 심정지가 의심되는 환자에서 반응 확인 후 호흡 확인을 포함한 심정지 확인 절차를 수행하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1].
의식이 없는 환자에서 거친 숨소리가 들리더라도 정상 호흡으로 판단해서는 안 되며, 기도 개방 후 호흡을 10초 이내로 평가하여 비정상이면 즉시 심정지로 간주해야 합니다.
기도 개방과 호흡 상태 확인은 병원전 응급처치와 전문소생술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ABCDE 접근법의 첫 두 단계에 해당합니다. SETA(Structured Evaluation and Treatment of cardiac arrest via the ABCDE approach)는 심정지 환자 평가에서도 기도-호흡-순환-장애-노출 순서로 구조화된 접근을 제안하며, 이는 기존의 4Hs·4Ts 접근법을 보완하는 방식입니다
[4].
기도와 호흡을 먼저 확인하는 이유는 기도 폐쇄나 호흡 부전이 심정지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고, 이를 교정하지 않으면 순환 평가와 처치가 무의미해지기 때문입니다.
혼동 주의!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서 '거친 숨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호흡이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심정지 환자의 약 40%에서 초기에 헐떡거림이 관찰될 수 있으며, 이는 효과적인 환기가 아닙니다.
핵심! 일차평가에서 의식 확인 후 기도 개방과 호흡 평가는 동시에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이면 즉시 심정지로 판단하고 가슴압박을 시작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2025 Korean Guidelines for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Part 3. Adult basic life support.가이드라인Jang YS, Cho GC, Cho Y, Na SG, Kim DK, Kim TY, Sohn Y, Shim G, Jung YH, Oh Y, Youn CS, Lee MJ, Lee J, Lee CH, Jang Y, Chung SP, Cha KC, Heo JS, Hwang SO. (2026) · DOI: 10.15441/ceem.26.095
- [4]
Structured Evaluation and Treatment of cardiac arrest via the ABCDE approach (SETA) - Rethinking high-performance CPR and cause-finding during Advanced Life Support.일반논문Gonzo P, Dunkl S, Gatterbauer M, Heider S, Girsa M, Krammel M, Schnaubelt S. (2026) · DOI: 10.1016/j.resplu.2026.10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