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혈관 재충혈 시간(capillary refill time, CRT)은 말초 조직에 혈액이 공급되는 속도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손톱이나 발뒤꿈치를 눌러 창백해진 부위가 원래 색으로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는데, 정상적으로는
2초 이내에 회복됩니다. 문제에서 6개월 영아의 손톱 색이
2초 안에 돌아왔다는 것은 말초 순환이 정상 범위로 유지되고 있음을 의미하므로, 이 소견은
순환평가에서 확인하는 항목입니다.
소아, 특히 영아는 성인과 달리 혈압이 늦게 떨어지는 보상성 쇼크(compensated shock)의 특징을 보입니다. 혈압 저하가 나타나기 전에 말초 혈관 수축으로 피부가 차가워지고 창백해지며 CRT가 연장되는 것이 조기에 나타나는 순환 부전의 징후입니다. 근거 자료의 증례에서도 생후 1개월 영아가 상심실성 빈맥(supraventricular tachycardia, SVT)으로 순환이 저하되었을 때
CRT 연장이 손상된 순환 상태를 시사하는 중요한 신체검진 소견으로 제시되었습니다 [1]. 즉 CRT는 소아 일차평가에서 순환 상태를 빠르게 선별하는 핵심 도구입니다.
일차평가(primary assessment)는 생명을 직접 위협하는 문제를 발견하기 위해
기도(Airway),
호흡(Breathing),
순환(Circulation),
의식(Disability),
노출(Exposure) 순서로 진행합니다. CRT는 이 중 순환평가(C)에서 피부색, 체온, 맥박, 혈압과 함께 확인하는 항목입니다. 기도평가는 기도 개방성과 이물 유무를, 호흡평가는 호흡수·호흡음·산소포화도를, 의식평가는 AVPU 척도나 Glasgow coma scale을, 손상기전 평가는 외상 환자에서 에너지 전달의 방향과 강도를 평가하는 항목이므로 CRT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혼동 주의! CRT는 순환평가의 일부이지만, 저체온이나 추운 환경에서는 정상 순환 상태에서도 CRT가 연장될 수 있습니다. 영아는 체표면적이 넓어 열 손실이 크므로, 측정 환경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CRT는 발뒤꿈치나 흉골 부위에서 측정하는 것이 손톱보다 더 신뢰도가 높을 수 있으나, 문제에서 손톱을 사용했다는 조건 자체가 순환평가 항목임을 가리키는 단서입니다.
핵심! 소아 일차평가에서 CRT는 혈압 저하보다 먼저 나타나는 순환 부전의 조기 지표이며,
정상 CRT가 2초 이내라는 기준은 소아 쇼크를 배제하는 데 중요한 선별 정보를 제공합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rolonged Capillary Refill Time as an Early Sign of Compromised Circulation in an Infant With Supraventricular Tachycardia: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Zensho K, Mitsui K, Ogino K. (2024) · DOI: 10.7759/cureus.75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