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투여(rectal administration)는 약물이 직장 점막을 통해 흡수되는 경로이다. 직장의 정맥총은 상·중·하 직장정맥으로 나뉘는데, 하직장정맥은 하대정맥으로 직접 유입되어 간문맥을 우회하므로 초회 통과 효과를 일부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흡수 속도가 정맥주사와 동일하게 빠르지는 않다. 정맥주사는 약물을 혈관 내로 직접 주입하므로 생체이용률이
100%이고 약효 발현이 즉각적이지만, 직장 투여는 점막을 통한 확산 과정이 필요하므로 흡수 속도가 정맥주사보다 느리고 불규칙할 수 있다.
직장 투여의 흡수 속도는 좌약 기제의 용해도, 직장 내 잔류 시간, 점막 혈류 등에 영향을 받아 개인차가 크다.
혼동 주의! 직장 투여가 폐를 통해 흡수된다는 설명은 해부학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폐를 통한 흡수는 흡입 투여(inhalation)의 특징이며, 직장 투여는 소화관의 말단 부위인 직장 점막을 통해 전신 순환으로 약물이 유입된다.
병원전 응급 상황에서 직장 투여는 경구 투여가 어려운 소아의 발열, 경련(예: 디아제팜 직장 투여) 등에 사용될 수 있으나, 정맥로 확보가 가능하다면 정맥주사가 약효 발현 속도와 용량 조절 측면에서 우선 고려된다.
비강 투여(intranasal administration)는 점막 혈류가 풍부하고 흡수 표면적이 넓어 정맥로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미다졸람, 날록손, 펜타닐 등의 투여에 유용하다.
근육주사(intramuscular injection)는 근육의 혈류가 피하조직보다 풍부하여 피하주사보다 흡수가 빠르지만, 정맥주사보다는 느리다.
피하주사(subcutaneous injection)는 혈류가 적은 피하조직에 주입하므로 흡수가 느리고 지속적인 약효가 필요한 인슐린, 헤파린 등에 적합하다.
경구 투여(oral administration)는 위장관에서 흡수된 약물이 간문맥을 통해 간으로 이동하면서 일부 대사되는 초회 통과 효과를 거치므로 생체이용률이 감소할 수 있다.
| 투여 경로 | 흡수 속도 | 주요 특성 |
|---|
| 정맥주사 | 즉각적 | 생체이용률 100%, 응급 상황에서 가장 신속한 약효 발현 |
| 근육주사 | 빠름 | 피하주사보다 빠르고 정맥주사보다 느림, 수용성 약물에 적합 |
| 피하주사 | 느림 | 지속적 흡수, 서방형 제제나 소량 투여에 적합 |
| 직장 투여 | 중간~느림 | 초회 통과 효과 일부 회피 가능, 흡수 불규칙, 경구 불가능 환자에 대안 |
| 비강 투여 | 비교적 빠름 | 점막 혈류 풍부, 정맥로 확보 어려운 상황에서 유용 |
핵심! 약물 투여 경로별 흡수 속도는 혈류 공급과 흡수 표면적에 비례한다. 정맥주사가 가장 빠르고, 근육주사, 피하주사 순으로 느려지며, 점막 투여는 부위에 따라 흡수 속도가 달라진다. 직장 투여가 정맥주사와 동일한 속도로 흡수된다고 이해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