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 통합은 단순히 물리적 공간을 합치는 일이 아니라, 서로 다른 두 조직의 인력·업무 체계·의사소통 경로가 하나로 재편되는 조직 변화(organisational change)입니다. 보건의료 조직에서 이런 구조적 변화는 팀워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팀워크는 환자 안전과 임상 성과, 직원 만족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1]. 따라서 통합 초기에 가장 먼저 확정해야 할 것은 ‘누가 통합 단위를 이끌고, 누구에게 보고하는가’입니다.
관리 책임자와 보고 계통이 먼저 정해지지 않으면, 두 병동 간호사들은 지시 전달 경로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업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병동마다 인계 방식, 처치 확인 절차, 응급 상황 대응 흐름이 다를 수 있는데, 이를 조율할 단일한 의사결정 권한이 없다면 팀워크는 빠르게 흔들립니다.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도 보건의료 조직 변화가 팀워크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며, 이 관계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변화 관리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합니다
[1].
핵심! 병동 이름이나 안내 표지판(2번), 근무표 작성 담당자(3번), 물품 창고 위치(4번), 병실 배정 시점(5번)은 모두 통합 운영을 시작한 뒤 따라오는 세부 사항입니다. 반면 관리 책임자와 보고 계통(1번)은
조직 구조(organisational structure)를 결정하는 첫 단계로, 이후 모든 업무 조정의 기준이 됩니다.
병원 합병이 환자 흐름과 진료 결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한 연구에서도, 합병이라는 조직 변화가 단순한 시설 통합 이상의 효과를 낳는다는 점이 확인됩니다
[2]. 합병 후 환자가 어느 병원으로 이동하는지, 진료의 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결국 통합된 조직이 어떤 관리 체계와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병동 통합도 같은 원리입니다. 간호사들이 새 단위에서 누구의 지시를 받고,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구에게 보고해야 하는지가 명확해야 환자 배정, 물품 이동, 근무 일정 같은 후속 결정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조직 변화 상황에서는 공식적인 리더십과 보고 라인이 팀워크를 유지하는 최소한의 골격입니다. 두 병동 간호사들이 서로 다른 문화와 업무 습관을 가진 채 한 공간에서 일하게 될 때, 갈등이나 혼선을 줄이려면 통합 단위를 대표하는 관리자가 먼저 임명되어야 합니다. 이 관리자는 기존 두 병동의 수간호사 중 한 명이 될 수도, 상위 부서에서 새로 지정될 수도 있지만, 어느 쪽이든 보고 계통을 명확히 해야 간호사들이 혼란 없이 새 체계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1].
혼동 주의! ‘근무표 작성 담당자’(3번)를 먼저 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근무표 작성 권한과 조정 권한은 관리 책임자와 보고 계통이 정해진 뒤에 그 책임자에게 부여되는 업무입니다. 관리 라인이 없는 상태에서 근무표만 먼저 만들면, 두 병동 간 인력 불균형이나 휴가 조정 문제가 생겼을 때 최종 결정을 내릴 주체가 없어 갈등만 커집니다.
병동 통합은 환자 수 감소라는 운영상 이유로 시작되지만, 그 과정은 명백한 조직 변화에 해당합니다. 보건의료 조직 개편이 팀워크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근거는 변화 관리에서 가장 먼저 확립해야 할 것이 바로
리더십 구조(leadership structure)와
보고 체계(reporting line)임을 보여줍니다
[1]. 통합 단위의 관리 책임자가 정해지고 보고 계통이 확립되어야, 그다음에 병동 명칭, 근무표, 물품 배치, 병실 재배치 같은 운영 세부 사항을 순서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 Impact of Organisational Changes on Teamwork in Healthcare: A Systematic Review.메타분석/체계고찰Jabir F, Zahari MI, Daud F. (2025) · DOI: 10.21315/mjms-01-2025-074
- [2]
Hospital Mergers, Hospital Choice, and Care Quality for Pregnant Enrollees in Medicaid.일반논문Desai SM, Padmanabhan P, Glied S, Roberts ET. (2025) · DOI: 10.1001/jamahealthforum.2025.5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