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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간호학
문제

관절염이 있어도 직장 업무를 문제없이 해내면 건강하다고 보는 건강개념은?

해설
역할수행 모델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면 건강하다고 본다. 질병이 있어도 직장과 가정에서 맡은 일을 해내면 건강한 것으로 판단한다. 임상적 모델은 증상과 징후가 없는 상태를, 적응 모델은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건강으로 본다. 역할을 못 해도 증상만 없으면 건강하다고 읽으면 임상적 모델과 뒤바뀐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다음에 해당하는 사례관리자의 역할은?이 문제가 수록된 문제집2027 국가고시 | 실전편 모의고사24,900원

심화 해설

이 문항은 건강을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 간호의 목표와 평가 기준이 달라진다는 점을 묻고 있습니다.
스미스(Smith)는 건강개념을 네 가지 모델로 정리하였는데, 그 가운데 역할수행 모델(role performance model)은 사람이 자신에게 기대되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상태를 건강으로 봅니다. 그래서 관절염이라는 질환이 있어도 직장에서 맡은 업무를 해내고 있다면 이 관점에서는 건강하다고 판단합니다.
네 가지 모델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임상적 모델(clinical model)은 질병의 증상과 징후가 없는 상태를 건강으로 보는 가장 좁은 관점입니다. 역할수행 모델은 사회적 역할 수행 능력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적응 모델(adaptive model)은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적응하는 능력을 건강으로 봅니다. 행복론적 모델(eudaemonistic model)은 자아실현과 풍요로운 삶을 이루는 상태까지를 건강으로 보는 가장 넓은 관점입니다. 뒤로 갈수록 건강의 범위가 넓어지고 간호의 목표도 질병 제거에서 삶의 질 향상으로 옮겨 갑니다.
헷갈리기 쉬운 짝은 임상적 모델과 역할수행 모델입니다. 임상적 모델은 검사 수치와 증상만 보므로 일을 못 하더라도 증상이 없으면 건강하다고 판단합니다. 역할수행 모델은 반대로 검사 수치가 나빠도 역할을 해내면 건강하다고 봅니다. 문항의 단서가 증상 유무인지 역할 수행 여부인지를 먼저 확인하십시오. 또 생태학적 모델은 숙주와 병원체,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질병 발생을 설명하는 역학 모형이므로 개인의 건강을 규정하는 건강개념과는 결이 다릅니다.
임상에서는 만성질환을 가진 주민을 만날 때 이 구분이 특히 중요합니다. 완치가 어려운 대상자에게 임상적 모델만 적용하면 목표를 세울 수 없지만, 역할수행이나 적응 모델로 보면 주어진 여건에서 기능을 유지하도록 돕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울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간호가 추구하는 적정기능수준의 향상도 같은 맥락에 있습니다.
정리하면 건강개념은 증상 유무만 보는 좁은 시각에서 삶의 질까지 보는 넓은 시각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축입니다. 문항에 제시된 사례가 그 축의 어디에 놓이는지, 즉 무엇을 근거로 건강하다고 판단했는지를 찾으면 답이 정해집니다. 관절염이라는 질병이 남아 있는데도 건강하다고 말했다면 임상적 모델은 이미 제외되며, 판단의 근거가 업무 수행이라는 점에서 적응이나 자아실현이 아니라 역할 수행이 기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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