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구 관련 감염률은 감염 건수를 그 기구의 총 사용일수로 나눈 뒤 1,000을 곱해 구한다. 4를 800으로 나누면 0.005이고 여기에 1,000을 곱하면 5.0건이다. 분모를 재원일수 1,050일로 잘못 쓰면 3.8건이 나오고, 1,000 대신 100을 곱하면 0.5건이 된다. 분모를 기구 사용일수로 잡는 것이 핵심이다.
심화 해설
의료관련감염 지표는 단순히 감염이 몇 건 생겼는지를 세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같은 4건이라도 유치도뇨관을 오래, 많이 쓴 병동에서 생긴 4건과 거의 쓰지 않는 병동에서 생긴 4건은 뜻이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구와 관련된 감염은 그 기구를 실제로 쓴 시간을 분모로 삼아 계산합니다. 이것을 기구일수 보정이라고 합니다.
계산식은 이렇습니다. 기구 관련 감염 건수를 그 기구의 총 사용일수로 나누고, 여기에 1,000을 곱합니다. 1,000을 곱하는 이유는 소수점 아래로 내려가 읽기 어려운 값을 다루기 쉬운 크기로 올리기 위해서이며, 그래서 이 지표를 기구 1,000일당 감염 건수라고 부릅니다. 이 문항의 자료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감염은 4건이고 유치도뇨관 총 사용일수는 800일이므로 4를 800으로 나누면 0.005입니다. 여기에 1,000을 곱하면 5.0건이 나옵니다.
틀리는 지점은 대체로 두 곳입니다. 첫째는 분모를 잘못 잡는 것입니다. 자료에 재원일수 1,050일이 함께 적혀 있으면 그것을 분모로 쓰고 싶어지지만, 유치도뇨관을 쓰지 않은 날은 그 감염이 생길 기회 자체가 없었던 날이므로 분모에 들어가면 안 됩니다. 재원일수로 나누면 3.8건이 나와 실제보다 낮게 보고하게 됩니다. 둘째는 곱하는 수를 100으로 잘못 쓰는 것입니다. 백분율에 익숙해 100을 곱하면 0.5건이 되어 열 배 작은 값이 됩니다.
임상에서 주의하실 점은 지표를 병동끼리 견줄 때입니다. 기구일수로 보정한 값이라야 중환자실과 일반병동을 견줄 수 있습니다. 또 분자에 넣을 감염은 정해진 감시 정의를 만족한 건수여야 하며, 배양에서 균이 나왔다는 사실만으로 감염으로 세면 지표가 부풀려집니다. 분자의 정의와 분모의 범위를 병원 안에서 하나로 맞추어 두는 일이 숫자를 계산하는 일보다 먼저입니다.
마지막으로 지표를 어디에 쓸지도 미리 정해 두십시오. 감염률은 병동을 평가하는 점수가 아니라 예방 활동을 어디에 집중할지 정하는 자료입니다. 값이 올라갔을 때 담당 간호사를 찾는 방향으로 쓰이면 감시 활동 자체가 위축되어 지표가 실제보다 낮게 보고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