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후천면역은 항체를 스스로 만들었는지 밖에서 받았는지에 따라 능동면역과 수동면역으로 나누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일어났는지 의료행위로 일어났는지에 따라 자연과 인공으로 다시 나눕니다. 이 두 축을 곱하면 네 가지가 나옵니다. 파상풍 면역글로불린(immunoglobulin)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항체를 주사로 넣어 주는 것이므로 '받은' 면역이고, 의료행위로 이루어졌으므로 인공수동면역입니다.
네 가지를 정리하겠습니다. 자연능동면역은 감염병을 앓고 난 뒤 저절로 생기는 면역으로, 홍역이나 수두를 앓고 나서 생기는 면역이 여기에 해당하며 대체로 오래갑니다. 인공능동면역은 백신이나 톡소이드를 접종해 몸이 스스로 항체를 만들게 하는 것으로, 항체가 생기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지속기간이 깁니다. 자연수동면역은 태반을 통해 또는 모유를 통해 어머니의 항체를 받는 것으로, 생후 몇 개월 동안만 유지됩니다. 인공수동면역은 면역글로불린이나 항독소, 항혈청을 주사해 만들어진 항체를 넣어 주는 것으로, 효과는 즉시 나타나지만 몇 주에서 몇 개월이면 사라집니다.
대비해서 기억하실 점은 '속도와 지속'의 맞바꿈입니다. 능동면역은 늦게 생기지만 오래가고, 수동면역은 곧바로 듣지만 짧게 갑니다. 그래서 이미 노출된 뒤 급히 보호해야 하는 상황, 예를 들어 오염된 상처의 파상풍, 개에게 물린 뒤의 광견병, B형간염 산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 같은 경우에는 수동면역으로 먼저 막고 필요하면 능동면역을 함께 시작합니다. 선천면역은 이 네 가지와 다른 축에 있는 개념으로, 태어날 때부터 갖춘 피부와 점막, 식세포 같은 비특이적 방어기전을 말합니다.
임상에서 주의할 점은 수동면역만 시행하고 끝내지 않는 것입니다. 면역글로불린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므로, 기초 접종이 불완전한 대상자에게는 면역글로불린과 함께 백신 접종 일정을 세워 능동면역을 만들어 주어야 다음 노출에서도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문항에서 면역글로불린, 항독소, 항혈청이라는 말이 보이면 수동면역, 백신과 톡소이드가 보이면 능동면역으로 먼저 가르시고, 그다음에 의료행위였는지 자연스러운 경과였는지를 물어 인공과 자연을 정하시면 네 가지가 한 번에 정리됩니다. 신생아가 어머니에게서 받은 항체는 자연수동면역이라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