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자운동(Codman pendulum exercise)의 목적: 견인과 통증 조절
어깨관절 앞쪽 탈구 뒤 3주간 고정했던 환자는 관절주머니와 주변 근육이 굳어 있고 작은 움직임에도 통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때 물리치료사는 근육을 쓰게 하는 운동이 아니라, 조직에 부담을 거의 주지 않으면서 관절을 먼저 깨워 주는 운동부터 시작합니다. 몸통을 앞으로 숙이고 팔을 늘어뜨려 작은 원을 그리게 하는 방법이 바로
진자운동(pendulum exercise)이며, 코드만 운동(Codman exercise)이라고도 부릅니다.
보기 5번이 정답입니다. 팔을 아래로 늘어뜨리면 팔의 무게가 위팔뼈머리를 아래로 끌어당겨
관절면의 견인(distraction)이 일어나고, 관절 안의 압력이 줄어 통증이 완화됩니다. 팔 자체는 힘을 빼고 매달려 있고, 원을 그리는 힘은 몸통의 체중 이동에서 나옵니다. 건강한 성인 17명을 모션 캡처로 분석한 연구에서도 진자운동의 전체 움직임은 주로 몸통의 움직임에 의존하고 어깨위팔관절과 어깨가슴관절의 움직임은 아주 작게 나타났습니다. 환자가 근육을 거의 쓰지 않고도 관절을 부드럽게 흔들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손에 1.5kg 정도의 무게를 쥐어도 어깨 근육의 근활성도가 유의하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보고가 있어서, 무게를 얹더라도 팔의 힘을 빼고 매달려 있는 상태가 유지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
보기별 해설
1번: 돌림근띠의 근력 증가 — 돌림근띠(회전근개)를 강화하려면 저항을 주는 능동운동이 필요합니다. 진자운동은 팔을 이완시킨 채 하는 수동적 성격의 운동이므로 근력 증가는 목적이 아닙니다.
2번: 어깨뼈 위쪽돌림 촉진 — 어깨뼈 위쪽돌림은 팔을 머리 위로 올릴 때 일어나는 움직임입니다. 진자운동에서 어깨뼈의 움직임은 매우 작아 이 운동의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3번: 관절주머니의 영구적 신장 — 고정 직후에는 관절주머니가 치유 중이어서 강하게 늘리면 오히려 다시 탈구되거나 손상될 수 있습니다. 진자운동은 아주 작은 진폭의 진동이며, 영구적인 신장은 훨씬 나중 단계의 관절가동술이나 스트레칭에서 다룹니다.
4번: 위팔두갈래근의 지구력 향상 — 팔꿈치를 굽히고 버티는 근지구력 운동이 아니라 팔을 늘어뜨리는 운동이므로 해당하지 않습니다.
임상 적용 관점
탈구나 수술 후 고정을 풀고 처음 치료실에 온 환자는 어깨를 올리는 것조차 두려워합니다. 진자운동은 환자 스스로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고, 관절 안으로 영양분이 드나드는 것을 돕는 가벼운 진동과 통증 조절을 한 번에 얻을 수 있어 초기 가동 단계의 출발점으로 쓰입니다. 다만 환자가 팔의 힘을 빼지 못하고 어깨를 으쓱하면 윗등세모근과 가시위근이 긴장해 목적이 사라지므로, 치료사는 몸통의 흔들림으로 팔이 저절로 움직이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시험 포인트
진자운동은 '견인, 통증 감소, 초기 가동범위 확보', 능동 근력운동은 '저항과 근력', 스트레칭은 '조직 신장'이라는 짝으로 외우면 혼동하지 않습니다. 목적을 묻는 문제에서 근력, 지구력, 영구적 신장 같은 표현이 나오면 초기 단계의 수동적 운동과 맞지 않는 보기라고 먼저 소거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고정 해제 직후의 진자운동은 팔 무게를 이용한 관절면 견인으로 통증을 줄이며 초기 움직임을 열어 주는 안전한 첫 단계이고, 그래서 정답은 5번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lectromyography of Selected Shoulder Musculature During Un-weighted and Weighted Pendulum Exercises.일반논문Ellsworth AA, Mullaney M, Tyler TF, McHugh M, Nicholas S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