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조직도(organizational chart)는 조직을 이루는 부서와 직위를 상자로 그리고 그 사이의 보고 관계를 선으로 이어 공식 조직의 뼈대를 한눈에 보여 주는 그림입니다. 따라서 조직도에서 읽어 낼 수 있는 것은 부서가 어떻게 나뉘어 있고 누가 누구에게 보고하며 권한이 어떤 계통을 따라 흐르는가입니다. 정답은 4번입니다.
조직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정리해 두겠습니다. 첫째, 업무가 어떤 기준으로 나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진료부와 간호부처럼 기능으로 나누었는지, 병동과 외래처럼 장소로 나누었는지가 드러납니다. 둘째, 지휘 계통과 명령의 흐름을 알 수 있습니다. 상자를 잇는 세로선은 지시와 보고가 오가는 경로입니다. 셋째, 관리 계층의 수와 통솔 범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계층이 여러 겹이면 결정이 내려오는 데 시간이 걸리고, 한 관리자 아래 상자가 많으면 통솔 범위가 넓다는 뜻입니다. 넷째, 직위의 이름과 상하 관계를 알 수 있습니다. 참모 부서가 있다면 점선이나 옆으로 뻗은 선으로 표시되어 계선 조직과 구분됩니다.
반대로 조직도가 말해 주지 못하는 것을 함께 갈라 두어야 합니다. 구성원끼리 자연스럽게 맺은 친밀한 관계, 즉 비공식 조직은 조직도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간호사 한 사람이 실제로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 정보가 실제로 얼마나 빨리 오가는지, 부서마다 예산을 얼마나 썼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업무량은 직무 분석과 업무량 조사로, 예산 집행은 재무 자료로 확인할 사항입니다. 특히 조직도에 선이 그어져 있다고 해서 그 선을 따라서만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선이 없는 부서끼리 더 자주 연락하기도 합니다. 조직도는 공식 구조의 설계도일 뿐 그 안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까지 담지는 못한다고 정리해 두십시오.
실무에서 놓치기 쉬운 점은 조직 개편으로 업무가 바뀌었는데 조직도만 그대로 두는 경우입니다. 그림과 실제가 어긋나면 새로 들어온 구성원이 누구에게 보고해야 할지 몰라 혼란이 생기므로, 개편이 있을 때마다 함께 손보아야 합니다. 또 조직도를 읽을 때는 상자의 위치보다 선의 방향을 먼저 보십시오. 어느 자리에 있는가보다 누구에게 보고하고 누구를 지휘하는가가 그 직위의 권한을 말해 줍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