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간호사의 기능은 크게 독자적 기능과 상호의존적 기능, 의존적 기능으로 나뉩니다. 독자적 기능은 간호사가 간호과정에 따라 스스로 사정하고 진단해 계획하고 수행하는 영역입니다. 욕창 위험을 사정해 체위변경 계획을 세우는 일은 처방 없이 간호사의 판단으로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독자적 기능이므로 정답은 4번입니다.
세 가지 기능을 정리해 두겠습니다. 독자적 기능에는 욕창과 낙상 위험 사정과 예방 계획, 체위변경과 조기 이상 돕기, 구강간호와 피부간호, 통증의 사정과 비약물적 완화 방법 적용, 환자와 보호자 교육, 정서적 지지와 퇴원 계획이 듭니다. 의존적 기능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수행하는 영역으로 약물 투여와 수액 주입, 검사 시행이 여기에 듭니다. 상호의존적 기능은 다른 직종과 협력해 함께 수행하는 영역으로, 재활 계획을 물리치료사와 함께 세우거나 영양 상태를 영양사와 함께 관리하는 일이 여기에 듭니다.
가장 중요하게 갈라 두어야 할 것은 처방 없이 할 수 있는 일과 처방 내용을 바꾸는 일입니다. 통증이 심하다고 해서 간호사가 진통제 용량을 늘리면 이는 처방을 변경하는 행위여서 면허 범위를 벗어납니다. 대신 통증의 양상과 정도를 사정하고 체위와 환경을 조절하며 그 결과를 의사에게 알려 처방 조정을 요청하는 것이 간호사의 역할입니다. 수술 전 금식 시작 시각을 정하는 일과 검사 결과에 따라 수액을 바꾸는 일도 처방의 영역입니다. 처방된 항생제를 정맥으로 투여하는 일 역시 간호사가 수행하지만 그 근거가 처방에 있다는 점에서 독자적 기능과 구분됩니다.
실무에서 놓치기 쉬운 점은 독자적 기능이라고 해서 기록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위험 사정 도구로 잰 점수와 그에 따라 세운 계획, 수행한 내용과 반응까지 기록으로 남겨야 간호의 근거가 되고, 뒤에 문제가 생겼을 때 무엇을 했는지 보여 줄 수 있습니다. 또 독자적 기능을 수행했더라도 환자의 상태가 예상과 다르게 변하면 의사에게 알려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독자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혼자 끝까지 책임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