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계층제의 원리(principle of hierarchy)는 조직 안의 직위를 권한과 책임의 크기에 따라 등급으로 나누고, 상급 직위와 하급 직위를 상하로 연결해 지휘와 보고가 한 줄로 흐르게 하는 원리입니다. 간호부장, 간호팀장, 수간호사, 책임간호사, 일반간호사로 이어지는 간호부의 직위 체계가 그 예입니다.
계층제가 갖추어지면 명령이 어디에서 나와 어디로 가는지가 분명해지고,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구에게 보고할지가 정해집니다. 권한을 위임할 통로가 생기므로 상급 관리자가 모든 일을 직접 결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계층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결재 단계가 길어져 의사소통이 느려지고 현장 상황이 위로 올라가는 동안 왜곡되기 쉽습니다.
혼동하기 쉬운 원리들을 갈라 두시기 바랍니다. 명령통일의 원리는 한 구성원이 한 사람의 상급자에게서만 지시를 받고 그에게 보고해야 한다는 것으로, 계층이 아니라 '지시하는 사람의 수'에 관한 원리입니다. 통솔범위의 원리는 한 관리자가 직접 감독할 수 있는 구성원 수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며, 이 범위를 좁게 잡으면 계층이 늘고 넓게 잡으면 계층이 줄어드는 방식으로 계층제와 맞물립니다.
분업전문화의 원리는 업무를 나누어 맡겨 숙련과 능률을 높이려는 원리이고, 조정의 원리는 그렇게 나뉜 활동을 조직 목표에 맞추어 통합하려는 원리입니다. 분업과 조정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임상에서는 계층제가 있어도 실제 보고가 계층을 건너뛰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급박한 환자 상태 변화처럼 시간이 곧 안전인 상황에서는 단계를 건너뛰는 통로를 미리 규정으로 열어 두고, 사후에 중간 관리자에게 알리는 절차를 함께 정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시험에서는 상황 문장에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먼저 찾아야 합니다. 지시가 두 곳에서 내려와 혼란스럽다면 명령통일, 감독할 인원이 너무 많아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통솔범위, 부서끼리 업무가 어긋난다면 조정, 보고와 결재의 단계가 정해져 있지 않다면 계층제입니다. 원리의 정의를 외우기보다 어떤 증상이 어떤 원리의 결핍을 뜻하는지로 짝지어 두시면 응용 문항에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