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권한위임은 관리자가 자신이 맡은 업무의 일부를 하급자에게 맡기면서, 그 일을 해낼 수 있을 만큼의 권한을 함께 넘겨주는 것입니다. 일만 주고 권한을 주지 않으면 받은 사람은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어 결국 매번 관리자에게 되물어야 하므로, 업무와 권한의 크기를 맞추는 것이 위임의 출발점입니다.
왜 그런지 조금 더 풀어 보겠습니다. 권한위임에는 세 가지 축이 있습니다. 첫째는 업무이고 둘째는 그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권한, 셋째는 결과에 대한 책임입니다. 이 가운데 업무와 권한은 아래로 내려갈 수 있지만 책임은 내려가지 않습니다. 관리자는 위임한 뒤에도 그 업무가 제대로 되었는지에 대한 최종 책임을 그대로 지므로, 위임은 일을 넘기고 손을 떼는 행위가 아니라 넘긴 뒤에도 지켜보고 도와주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누구에게 맡길지는 업무의 난이도와 그 사람의 지식, 경험, 수행 능력을 견주어 정해야 하고, 맡긴 뒤에는 진행 과정과 결과를 확인해 필요하면 지원해야 합니다. 또 조직의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의사결정 권한은 관리자가 지니고 일상적이고 반복되는 업무부터 위임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그러므로 위임한 업무를 수행할 만큼의 권한도 함께 넘겨준다는 1번이 정답입니다.
오답을 정리하겠습니다. 2번은 권한과 책임이 함께 넘어간다고 보았지만 책임은 위임되지 않고 관리자에게 남습니다. 3번은 업무의 난이도와 상관없이 대상자를 정한다는 것이라, 능력에 맞추어 맡긴다는 원칙을 지운 설명입니다. 4번은 위임한 뒤 확인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관리자의 감독 의무를 놓친 경우입니다. 5번은 중요한 결정부터 위임한다는 것인데 순서가 거꾸로입니다.
헷갈리는 짝은 권한위임과 분권화입니다. 권한위임은 관리자 개인이 특정 업무에 대해 권한을 내려 주는 행위이고, 분권화는 조직 차원에서 의사결정 권한이 아래 계층에 넓게 퍼져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하나는 행위, 하나는 구조라고 갈라 두면 됩니다.
임상에서는 권한을 주지 않은 채 일만 맡기는 경우가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결정할 수 있는 범위를 미리 말로 정해 주어야 위임이 작동합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업무에 맞는 권한은 함께 주되 최종 책임은 관리자에게 남습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