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신념모형(Health Belief Model, HBM)은 사람들이 건강행위를 실천하거나 회피하는 심리적 과정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보건학 이론입니다. 이 모형의 핵심 구성요소 중 하나가
지각된 감수성(perceived susceptibility)인데, 이는 “내가 그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주관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지각된 감수성은 단순히 질병이 무섭다는 인식(심각성)이나 행위의 이득을 따지는 것과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이 문제에서 흡연 주민이 “나도 계속 피우면 폐암에 걸릴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신이 폐암이라는 건강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을 인식한 것이므로
지각된 감수성이 형성된 상태를 정확히 반영합니다. 반면 “폐암에 걸리면 치료가 힘들고 목숨이 위태롭겠구나”는 질병의 중대성이나 결과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지각된 심각성(perceived severity)에 해당합니다. “담배를 끊으면 기침이 줄고 돈도 아끼겠구나”는 금연이라는 행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적 결과를 평가하는
지각된 이득(perceived benefits)에 해당하며, “주변 사람들이 내가 금연하기를 바라는구나”는 행위를 유도하는 외부 압력이나 단서를 인식하는 것으로 지각된 감수성과는 다른 차원입니다.
건강신념모형을 적용한 중재 연구들에서도 이 구분은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유방촬영술 수검 행위를 설명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건강신념모형의 인지적 변수들이 검진 의도와 행위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고, 교육 중재가 지식과 신념을 변화시켜 수검 의도를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1][2]. 제2형 당뇨병 노인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도 건강신념모형 기반 교육이 자기관리 행위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었는데, 이는 대상자가 자신의 상태나 합병증 위험을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과정이 행동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3]. 흡연과 자가면역질환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 역시 흡연이 질병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어, 흡연자가 자신의 질병 감수성을 인식하는 것이 예방적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합니다
[4].
혼동 주의! 지각된 감수성은 “내가 걸릴 수 있다”는 개인적 위험 인식이고, 지각된 심각성은 “걸리면 얼마나 심각한가”라는 결과 평가입니다. 국시 문제에서는 두 개념을 같은 문장에 섞어 놓고 구분을 묻는 경우가 많으므로, 문장의 초점이 ‘나의 위험 가능성’인지 ‘질병의 중증도’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핵심! 건강신념모형에서 행동 변화는 지각된 감수성과 지각된 심각성이 결합하여 위협을 인식하고, 여기에 이득과 장애, 행동 계기가 더해질 때 촉진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Health belief model-based educational interventions for knowledge, beliefs, and intentions on mammography: a systematic review.메타분석/체계고찰Abed ASA, Garcia-Valdes L, Taha H, Amezcua-Prieto C (2025) · DOI: 10.1186/s12905-025-04218-9
- [2]
The health belief model and theory of planned behavior applied to mammography screening: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Ritchie D, Van den Broucke S, Van Hal G (2021) · DOI: 10.1111/phn.12842
- [3]
Community-Based Intelligent Blood Glucose Management for Older Adults With Type 2 Diabetes Based on the Health Belief Model: Randomiz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Zhang A, Wang J, Wan X, Zhang Z, Zhao S, Bai S (2025) · DOI: 10.2196/60227
- [4]
Cigarette smoking patterns preceding primary Sjögren's syndrome.일반논문Mofors J, Björk A, Richardsdotter Andersson E, Kvarnström M, Forsblad d'Elia H, Magnusson-Bucher S (2020) · DOI: 10.1136/rmdopen-2020-00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