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통솔범위는 관리자 한 사람이 직접 지휘하고 감독할 수 있는 부하 직원의 수를 말합니다. 조직화의 원리 가운데 하나이며 계층제의 원리와 짝을 이룹니다. 통솔범위를 좁게 잡으면 한 관리자가 맡는 인원이 줄어드는 대신 관리 계층이 늘어나고, 넓게 잡으면 계층이 줄어드는 대신 한 관리자의 부담이 커집니다.
계층이 늘어나면 지시와 보고가 여러 단계를 거치므로 의사소통이 느려지고 왜곡될 여지가 커지며 관리 비용도 늘어납니다. 반대로 계층이 지나치게 얇으면 관리자가 구성원 하나하나를 챙기지 못해 감독이 느슨해집니다. 그래서 통솔범위는 상황에 맞게 정해야 하며, 몇 명이 정답이라고 못 박을 수 없습니다.
통솔범위를 넓게 잡을 수 있는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업무가 단순하고 반복적이며 표준화되어 있을 때, 구성원이 숙련되어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때, 구성원이 한 공간에 모여 있어 관찰과 지원이 쉬울 때, 규정과 절차가 잘 갖추어져 있을 때, 정보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관리자가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때, 관리자가 경험이 많고 보좌 인력이 있을 때입니다.
반대로 좁게 잡아야 하는 조건은 그 뒤집힌 모습입니다. 업무가 복잡하고 자주 바뀔 때, 신규간호사처럼 지도가 자주 필요한 구성원이 많을 때, 근무 장소가 여러 층이나 여러 건물에 흩어져 있을 때, 환자 중증도가 높아 관리자의 판단이 자주 필요할 때입니다.
간호 조직에 적용해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중환자실은 환자 중증도가 높고 판단이 잦아 일반 병동보다 통솔범위를 좁게 잡습니다. 신규간호사가 여럿 배치된 시기에는 프리셉터를 두어 실질적인 통솔범위를 줄입니다. 반대로 업무가 표준화된 검사실이나 외래에서는 상대적으로 넓게 잡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자주 걸리는 지점은 통솔범위를 넓히는 것이 늘 좋다고 읽는 것입니다. 넓히면 계층이 줄어 의사소통은 빨라지지만 감독의 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두 효과를 견주어 상황에 맞게 정하는 것이 원리의 뜻입니다.
임상에서 주의할 점은 인원수만 세지 않는 일입니다. 같은 인원이라도 근무조가 나뉘어 있고 장소가 흩어져 있으면 실제 관리 부담은 훨씬 큽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