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적 사정은 사회적 사정에서 확인한 삶의 질 문제와 연결되는 구체적 건강문제를 지표로 규명하고, 그 건강문제에 영향을 주는 행위요인과 환경요인을 가려내는 단계다. 성향요인 분류는 교육·생태학적 사정, 예산과 조직 검토는 행정·정책 사정에 속한다.
심화 해설
보건교육과 건강증진사업의 대표적 기획모형인 PRECEDE-PROCEED의 단계를 구분하는 문항입니다. 이 모형의 특징은 결과에서 원인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사정한 뒤, 다시 순방향으로 수행하고 평가한다는 점입니다.
PRECEDE는 진단 단계입니다. 1단계 사회적 사정에서는 지역 주민의 삶의 질과 관심사, 사회적 문제를 파악합니다. 주민 면담, 지역사회 포럼, 기존 자료 검토를 통해 '이 지역 사람들이 무엇을 문제로 느끼는가'를 확인합니다. 2단계 역학적 사정에서는 그 삶의 질 문제와 연결되는 구체적 건강문제를 지표로 규명합니다. 사망률, 유병률, 발생률, 장애 수준을 확인해 어떤 건강문제가 가장 크고 변화 가능성이 있는지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여기서 그 건강문제에 영향을 주는 행위요인과 환경요인도 함께 가려냅니다. 3단계 교육·생태학적 사정에서는 그 행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성향요인, 촉진요인, 강화요인으로 나눕니다. 성향요인은 지식·태도·신념·가치처럼 행위의 동기가 되는 것이고, 촉진요인은 기술·자원·접근성처럼 행위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며, 강화요인은 가족과 동료, 보건의료인의 반응처럼 행위를 지속시키는 보상입니다. 4단계 행정·정책 사정에서는 예산, 인력, 조직, 정책과 규정을 검토해 사업의 실행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PROCEED는 실행과 평가 단계입니다. 5단계 수행, 6단계 과정평가, 7단계 영향평가, 8단계 결과평가로 이어집니다. 과정평가는 계획대로 진행되었는지, 영향평가는 성향·촉진·강화 요인과 행위·환경이 달라졌는지, 결과평가는 건강수준과 삶의 질이 변했는지를 봅니다.
문항에서 자주 헷갈리는 지점은 2단계와 3단계의 경계입니다. '어떤 건강문제이고 어떤 행위가 관련되는가'까지는 역학적 사정이고, '그 행위를 왜 하는가 또는 왜 못 하는가'로 들어가면 교육·생태학적 사정입니다.
실무에서는 이 모형을 쓰면 평가 지표가 단계별로 자동으로 정해지므로 사업계획서와 평가계획서를 함께 작성하기 편합니다.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준도 함께 익혀 두시기 바랍니다. 역학적 사정에서 건강문제가 여럿 나오면 문제의 크기, 문제의 심각도, 사업의 효과를 따져 순위를 매기고, 여기에 사업의 실행 가능성을 함께 검토합니다. 크기가 크고 심각하며 효과적인 개입 방법이 있는 문제를 앞에 두는 것이 원칙이며, 실행 가능성 검토에서는 적절성과 경제성, 수용성, 자원과 합법성을 확인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