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위험도는 노출군의 발생률을 비노출군의 발생률로 나눈 값이다. 흡연군 40/1,000=0.04, 비흡연군 20/2,000=0.01이므로 0.04÷0.01=4.00이다. 환자 수만 견준 40÷20=2.00은 관찰 인원이 다른 것을 무시한 값이다.
심화 해설
상대위험도(relative risk, RR)는 코호트 연구에서 노출이 질병 발생을 몇 배로 올리는지를 보는 지표입니다. 계산은 아주 단순합니다. 분자는 노출군의 발생률, 분모는 비노출군의 발생률입니다. 이 문항에서 흡연군은 1,000명을 관찰해 40명이 발생했으므로 발생률이 40/1,000=0.04이고, 비흡연군은 2,000명 중 20명이므로 20/2,000=0.01입니다. 따라서 0.04÷0.01=4.00이 됩니다. 흡연군의 폐암 발생 위험이 비흡연군의 4배라는 뜻입니다.
가장 많이 나오는 실수는 발생한 환자 수만 견주는 것입니다. 40명과 20명을 그대로 나누면 2.00이 나오는데, 이 계산은 두 군의 관찰 인원이 1,000명과 2,000명으로 다르다는 사실을 버린 것입니다. 위험은 언제나 분모를 갖는 값이므로, 사람 수를 비교하기 전에 각 군의 발생률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헷갈리는 짝을 갈라 두겠습니다. 상대위험도는 노출군 발생률 나누기 비노출군 발생률로, 위험이 몇 배인지를 말하는 비(ratio)입니다. 반면 교차비(odds ratio, OR)는 환자-대조군 연구에서 쓰며 환자군의 노출 오즈를 대조군의 노출 오즈로 나눕니다. 환자-대조군 연구는 연구자가 환자와 대조군의 수를 정해 뽑기 때문에 발생률 자체를 구할 수 없고, 그래서 발생률의 비 대신 오즈의 비를 씁니다. 질병이 드물수록 교차비는 상대위험도에 가까워집니다. 한편 기여위험도(attributable risk)는 두 발생률을 나누지 않고 빼는 값으로 0.04−0.01=0.03, 곧 인구 1,000명당 30명입니다. 상대위험도는 원인으로서의 관련성 강도를 보고, 기여위험도는 노출을 없앴을 때 실제로 줄일 수 있는 환자 수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쓰임이 다릅니다.
해석의 기준선은 1입니다. 1보다 크면 노출이 위험을 높이는 방향, 1이면 관련이 없는 방향, 1보다 작으면 오히려 보호적인 방향으로 읽습니다. 다만 값이 크다고 곧바로 인과관계라고 말할 수는 없고, 시간적 선후관계, 양-반응 관계, 다른 연구와의 일관성 같은 조건을 함께 봅니다.
실무에서는 이 값을 주민 교육에 그대로 쓰기보다, 기여위험도나 기여위험분율로 바꾸어 "금연하면 이 지역에서 몇 명의 폐암을 줄일 수 있다"는 식으로 전달하는 편이 설득력이 큽니다. 상대위험도가 커도 원래 발생률이 매우 낮은 질병이라면 줄어드는 절대 환자 수는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험에서는 표를 주고 값을 고르게 하는 형태가 가장 흔합니다. 표를 보자마자 숫자를 대입하지 말고, 먼저 무엇을 묻는지에 따라 분모를 정하는 순서를 지키시기 바랍니다. 상대위험도라면 분모가 두 군의 관찰 인원이고, 교차비라면 분모가 각 군의 비노출자 수이며, 기여위험분율이라면 분모가 노출군의 발생률입니다. 분모를 먼저 적어 두면 환자 수만 나누는 실수를 거의 하지 않게 됩니다. 또한 추적 기간이 사람마다 다른 코호트에서는 관찰 인원 대신 인년(person-year)을 분모로 삼아 평균발생률을 구한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두시면 좋습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