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기획은 누가, 어느 범위를, 얼마나 먼 기간을 대상으로 세우는지에 따라 계층으로 나뉩니다. 전략기획(strategic planning)은 최고관리층이 조직 전체를 대상으로 대개 5년 안팎의 장기 방향과 목표를 세우는 기획입니다. 간호부장이 앞으로 5년간의 간호서비스 방향을 정한다면 주체가 최고관리층, 대상이 간호부 전체, 기간이 장기이므로 전략기획에 해당합니다.
세 계층을 한 줄로 세워 두면 선지가 그대로 갈립니다. 전략기획은 최고관리층이 조직 전체를 대상으로 장기 방향을 정하고, 전술기획은 중간관리층이 부서 단위로 1년에서 5년 사이의 목표를 구체화하며, 운영기획은 일선관리층이 1년 이내의 일상 업무 수행을 짭니다. 간호부장이 방향을 정하면 전략기획, 병동 관리자가 그 방향을 받아 부서 목표로 옮기면 전술기획, 수간호사가 이번 분기의 근무 배치와 교육 일정을 짜면 운영기획입니다. 위로 갈수록 기간이 길고 범위가 넓으며 내용이 추상적이고, 아래로 갈수록 짧고 좁고 구체적입니다.
헷갈리는 짝은 단용기획과 상용기획입니다. 이 둘은 기간이나 계층이 아니라 사용 횟수에 따른 분류축입니다. 단용계획은 특정 상황에 한 번 쓰고 마는 것으로 프로그램과 프로젝트, 예산이 여기에 속하고, 상용계획은 되풀이되는 상황에 반복해 쓰는 것으로 정책, 절차, 규칙이 여기에 속합니다. 문항이 기간과 계층을 묻고 있는데 사용 횟수 분류를 답으로 고르면 축을 잘못 잡은 것이므로, 선지에 두 축이 섞여 있으면 발문이 어느 축을 묻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실무에서 놓치기 쉬운 것은 계층 사이의 연결입니다. 전략기획이 아무리 잘 세워져도 전술·운영기획으로 내려오면서 구체적인 지표와 일정으로 옮겨지지 않으면 문서로만 남습니다. 반대로 병동의 운영기획이 조직의 전략 방향과 어긋나면 노력이 흩어집니다. 그래서 목표관리나 균형성과표 같은 도구로 상위 목표를 하위 목표에 이어 붙여 관리하며, 기획은 한 번 세우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바뀌면 고칠 수 있도록 신축성을 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좋은 기획이 갖추어야 할 조건으로는 목적성, 단순성, 표준화, 신축성, 안정성, 경제성, 장래 예측성, 필요성, 계층화가 함께 제시됩니다. 이 가운데 계층화가 바로 이 문항이 묻는 내용으로, 상위 기획에서 하위 기획이 파생되어 나오면서 목표가 수단으로 이어지는 연쇄를 이룬다는 뜻입니다. 조직의 사명에서 목적과 목표, 정책과 절차, 규칙으로 내려오는 흐름을 한 번 그려 두면 이 계층 관계가 오래 남습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